전주대 추구부. 포케스투데이/손봉희 기자

전주대학교 축구부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심요셉의 극장 골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두며 준결승전에 올라 첫 정상에 성큼 다가섰다.

전주대는 16일 강구대게축구장에서 열린 ‘2021 대학축구 U리그 왕중왕전’ 단국대와 8강전이 열렸다.

전주대의 16강전 상대 팀은 이번 대회 초대 챔피언이자 박종관 감독 취임이후 올해 시즌에서 막강한 전력을 선보이며 눈부신 성장세를 이루며 5권역리그에서 디펜딩 챔피언 선문대를 밀어내고 역전 우승으로 진출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32강 성균관대와 16강 용인대을 격파하고 가파른 상승세로 16강전 진출한 단국대이다.

전주대는 원종훈 주심의 휘슬로 킥오프 된 전반초반부터 수비의 안정화를 이루며 빌드업을 통해 측면 돌파를 활용하는 전술로 나온 단국대에 맞서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과 2선의 빠른 침투로 이어지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타이밍을 가져가며 맞불을 놓았다.

전주대는 상황에 맞는 선수교체를 통해 기선제압에 총력을 기우리며 공방을 이어나갔으나 전반 종료 직전 단국대 김동현이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양정운이 침착하게 볼 컨트롤 후 한 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실점을 내주었다.

실점이후 빠른 역습으로 동점골을 노렸으나 상대의 강력한 저항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전주대는 진영을 바꿔 재개된 후반초반부터 단국대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공세의 수위를 높여나갔고, 단국대의 역습을 유기적인 협력 플레이로 차단하는 공방 속에 후반 마침내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13분 상대 좌측 진영 세트피스에서 장승현이 올려준 볼을 김동현이 상대의 강한 견제를 뚫고 헤더로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주대는 동점골 이후 기세를 올리며 추가골을 노렸으나 상대의 강한 저항과 마무리의 아쉬움으로 공격의 동력이 느슨한 시점에서 정진혁 감독은 교체카드를 꺼내 들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6분 손상범을 빼고 심요셉을 투입시켜 상대를 제압할 한방을 노렸고, 이에 실점이후 연달아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 단국대의 막혀 후반전 추가시간에 승부차기에 강점이 있는 진선준 골키퍼와 박명원을 투입시키며 대비하는 순간 승부의 마침표를 찍는 극장 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장승현의 발끝을 떠난 볼이 심요셉이 수비의 견제를 이겨내고 머리로 강하게 밀어 넣으며 극적으로 팀을 4강에 진출시키는 맹활약을 펼쳤다.

한편, 전주대는 오는 18일 창포해맞이구장에서 2019년 1,2학년 대회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전적이 있는 안동과학대와 준결승전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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