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U15 우규정 골키퍼가 ‘2021 전국중등리그 꿈자람 페스티벌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시상식에서 GK상을 수상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U15 우규정 골키퍼가 ‘2021 전국중등리그 꿈자람 페스티벌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시상식에서 GK상을 수상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U15(감독 김윤열, 이하 대전U15)가 시즌 3관왕을 달성하며 중등축구 최고 정상에 우뚝 섰다.

대전U15는 28일 삼척복합체육공원 B축구장에서 열린 ‘2021 전국중등리그 꿈자람 페스티벌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전통강호’ 서울목동중과 결승전에서 이번 대회 득점왕인 김예찬의 선제골과 박건우가 후반 터트린 멀티 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하면서 창단이후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대전은 2021 전국중등K리그주니어 B조 권역리그에서 17승 1무 2패 전적과 가공할 화력 폭발로 80골의 최다득점과 탄탄한 수비조직력을 앞세워 18골의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우승 팀 자격으로 지난 20일 삼척시 일대에서 열린 전국 64개 중등축구팀이 참가한 별들의 무대에 참가했다.

20일 삼척복합체육공원 A축구장에서 열린 전남 영광FCU15와 64강에서 김예찬의 해트트릭과 박건우, 조대희, 이준성의 릴레이 득점포로 7-0 대승을 거두며 쾌조의 금빛 레이스를 출발했다.

대전은 이후 열린 32강전에서 세종SKKFCU15을 3-0, 16강전은 8골의 난타전 끝에 5-3으로 산청FCU15을 물리치고 거침없는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중등축구 강호인 경북 무산중과 8강전은 윤도영, 김건우의 득점에 힘입어 준결승전에 진출하였으며, 충북 음성글로벌선진중과 4강전은 치열한 공방 끝에 전반 27분 윤도영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면서 권역리그 7월 3일 전북전 이후 이 대회 준결승까지 20전 무패와 15연승의 무서운 상승 기세를 보여주며 창단이후 첫 결승무대에 올랐다.

대전은 준결승전 이후 다음날 28일 올해 시즌 마지막 우승컵을 놓고 학원축구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서울 목동중과 결승전에서 권역리그에서 20골을 터트리며 득점랭킹 2위를 기록한 팀 주장 박건우을 원톱으로, 공수조율이 뛰어난 강동훈을 원볼란치로 하는 4-1-4-1 포메이션 전술로 선발라인업을 꾸려 출격했다.

대전은 김종현 주심의 휘슬로 킥오프된 전반초반부터 매섭게 몰아붙이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전반 2분 권도영의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연 대전은 이은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지윤호의 헤더로 연결되었지만, 골대 옆을 살짝 비켜갔다,

경기주도권을 가져온 대전은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전반 7분 윤도영이 수비 견제를 뚫고 찔려준 볼을 쇄도하던 김예찬이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아쉬운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면서 무위로 돌아갔다.

이후 목동중의 공세를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가하면서 우규정 골키퍼의 선방쇼와 탄탄한 수비 협력플레이로 봉쇄 후 빠른 공수 전환의 흐름을 가져가며 김예찬과 권도윤의 측면 돌파와 박건우에게 연결되는 패턴을 구사하며 골문을 노렸으나 득점없이 전반전을 끝냈다.

대전은 후반초반부터 라인을 더 끌어올려 공수 전환속도를 빠르게 가져가며 더욱 매섭게 상대를 몰아붙여 후반 3분 마침내 선제골을 뽑아냈다.

자기진영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박건우가 쇄도하던 윤도영에게 내준 볼을 윤도영이 감각적인 왼발슈팅으로 흐르던 볼을 수비사이로 빠르게 침투하던 김예찬이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0의 균형이 깨졌다.

선제골이후 기세가 오른 대전은 피지컬 능력을 앞세운 박건우가 적극적으로 돌파를 감행하면서 공격을 주도했고, 김예찬과 윤도영의 측면 돌파와 빠른 패싱력으로 공세의 활기를 불어넣은 후반 6분 추가골이 터졌다.

윤도영이 상대 박스근처에서 드리블과정에서 수비가 걷어낸 볼이 중앙에 있던 박건우에게 흘렸고, 이에 박건우가 한 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성공시키며 격차를 더 벌렸다.

승기를 잡은 대전이 공세가 느슨해지자 목동중 이백준 감독은 왕기빈을 빼고 최석진을 투입시켜 쓰리백 전술로 변화를 주는 교체카드를 꺼내들며 반격에 나섰다.

이후 흐름을 내준 대전은 후반 15분에 임지호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전열을 다시 가다듬고 파상공격을 재개했고, 후반 19분에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이 나왔다.

이번에도 박건우와 윤도영의 찰떡 호흡이 빛을 발했다, 폭넓고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연신 상대 수비들을 헤집던 박건우가 특유의 돌파력에 이은 킬패스를 윤도영이 터치 후 상대 수비를 제친 과정에서 얻은 Pk를 박건우가 침착하게 차 넣으면서 목동중의 추격의지를 꺾으며 사실상 승부를 굳혔다.

대전은 이후에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확실한 임팩트를 노리며 상대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후반 27분 박건우가 저돌적인 돌파 후 올려준 볼을 후반 교체투입된 김예찬이 강한 오른발 슈팅을 하였으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

대전은 교체카드를 활용한 수비의 안정을 두고 상대의 공세를 끝가지 효과적으로 잘 막아내 3-1 승리를 이끌어내 2007년 창단이후 K리그 주니어 B권역 U15, U14 동반 우승과 2021 전국 중등 축구리그 꿈자람 페스티벌(구 왕중왕전)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2021시즌 3관왕(K리그 주니어, 꿈자람 페스티벌, 전국소년체전)을 달성하며 중등축구 역사를 새로 섰다.

경기 후 전화인터뷰를 통해 대전하나시티즌U15 김윤열 감독은“너무 행복하다, 올해 부임해 짧은 기간임에도 취임 첫 해 권역우승과 꿈자람 페스티벌 우승, 특히 소년체전 정상을 차지에 더욱 뜻 깊다”면서“좋은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준 코칭스태프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너무 잘해준 우리선수들이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또한, 아낌없이 지원을 해준 이사장님 및 구단. 유스지원팀에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전하며 소감을 밝혔다.

대전하나시티즌U15가 올 한해 최고의 팀으로 급부상하였다, 이에 대한 비결에 묻는 질의에 김윤열 감독은“기본에 충실하고 훈련 태도에(배우려고 하는 자세)강조하며 지도했다, 무엇보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하고자하는 의지’가 워낙 강해 지도하는 열의와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선수들이 끊임없는 소통을 나누며 하나로 뭉쳐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리그 초반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리그 경기에서 훈련했던 우리 팀의 플레이로 잘 풀어간 것이 연승으로 이어지면서 우리선수들이 얻은 큰 자신감이 좋은 성과를 이루는데 큰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계확과 각오에 대해 김윤열 감독은“올해 보여준 성과들도 있는 반면에 아쉬운 부분들도 있었다, 올해의 결과들을 놓고 코칭스태프와 전반적으로 재검토하여 내년 시즌에는 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한편은 대전은 시상식에서 조대희가 대회MVP인 최우수선수상의 영예을 안았으며, 6골을 넣은 김예찬이 득점왕에, 우규정이 최고의 GK상을을 수상하였다.

또한 팀을 중등축구 최정상으로 이끈 김윤열 감독이 최우수지도상을 받았다.

감독 취임 첫해 중위권에 머물던 대전U15를 중등축구 최정상으로 올려놓은 지도력을 인정받은 김윤열 감독이 추구하는 철학과 목표가 중등축구의 판도변화를 몰고 올 태풍급 회오리에 중등축구계의 주목을 받고 있어 귀추가 기대된다.

 

저작권자 © 포커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