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ONE Championship 

옥래윤(31)이 아시아 최대 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에 의해 지난해 가장 뛰어난 종합격투기 선수로 뽑혔다.

원챔피언십은 2021년 결산 시상에서 옥래윤을 ‘올해의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선정했다. 작년 옥래윤은 마라트 가푸로프(38·러시아), 에디 알바레즈(38·미국), 크리스천 리(한국어명 이승룡·24·미국/캐나다)를 모두 꺾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가푸로프는 2015~2017년 원챔피언십 페더급 챔피언, 알바레즈는 2016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크리스천 리는 2019년부터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챔피언을 지냈다. 그러나 세 선수 모두 2021년 옥래윤을 막지 못했다.

원챔피언십은 “옥래윤은 지난해 4월 데뷔하여 5달 만에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최근 1년 누구보다 눈에 띄는 스타였고 놀라움의 연속이었다”며 최우수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옥래윤은 2021년을 통해 UFC 챔피언 출신을 이긴 2번째 한국인이자 원챔피언십 역사상 3번째 한국인 챔피언이 됐다. 한국은 8년 만에 원챔피언십 정상을 되찾았다. 전 UFC 챔피언 알바레즈뿐 아니라 크리스천 리를 이긴 것도 원챔피언십 공식 발표문 표현을 빌리면 “세계 종합격투기 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성과다.

한국인 어머니로부터 태어난 크리스천 리는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국제적인 스타를 넘어 글로벌 슈퍼스타로 커가는 파이터”라고 봤던 특급 영스타다. 옥래윤은 ‘USA투데이’가 ‘2021년 9월 주목할 세계종합격투기 챔피언전 3경기’ 중 하나로 크리스천 리와 대결하여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왕좌를 차지했다.

원챔피언십은 “옥래윤은 1년 만에 위상이 급격히 올라갈 만한 성과를 잇달아 거두며 종합격투기 전설로 올라서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021년 3연승은 기념비적인 업적이라 할만하다”며 현 라이트급 챔피언을 칭찬했다.

작년에만 원챔피언십은 아르메니아, 미국, 영국, 독일, 스페인, 세르비아, 체코에서 첫 대회를 여는 등 2011년부터 21개국에서 190차례 이벤트를 개최했다. 한국에는 IB SPORTS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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