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대가 '제18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광주대와 예선 2차전 승리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신대학교축구부가 창단 2년차 첫 전국대회에서 본선 행을 확정하는 쾌거를 이뤘다.

더구나 전통강호 광주대를 상대로 골리앗과 다윗 싸움 혈투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이룬 성과여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대신대는 9일 통영 산양스포츠파크 1구장에서 열린 ‘바다의 땅 통영 제18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 7조 두 번째 예선전인 광주대와 본선 행을 가름 짓을 중요한 승부처에서 일전을 벌였다.

대신대는 이날 경기에서 동의과학대와 동일한 출전선수를 꾸려 팀 전력 면이나 전반적인 상황이 강세인 광주대를 상대로 먼저 수비의 안정을 두고 빠른 역습을 하는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전반전을 시작했다.

예선전 1차전에서 전주대에게 패한 광주대는 전반초반부터 강하게 공세를 펼쳐나가며 대신대를 압박했고, 전반 13분 광주대 박규민이 올려준 볼을 이승준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주었고, 설상가상 전반 20분에 공수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의 활로를 열어주던 대신대 김리후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불운이 겹쳐 팀 분위기는 암울한 상황으로 몰렸다.

대신대 최건욱 감독은 17명의 선수로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대체할 수 리저브는 3명의 선수로 경기를 진행하는 극한 환경에서 재활중인 김강민이 교체 투입하는 승부수를 꺼내들어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이는 신의 한 수였다.

김강민의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와 움직임으로 주춤하던 팀의 활로를 기운을 불어넣으면서 김유민, 한영훈, 김수호의 유기적인 협력플레이가 되살아나며 경기주도권을 가져왔다.

대신대는 이후 수비라인을 올려 전방압박과 측면을 활용한 빠른 빌드업을 가져가는 전환으로 광주대와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으나 소기의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전반전을 끝냈다.

이에 안동고 감독시절 수많은 우승을 이루어낸 지도 역량과 천사백여 차례의 경기를 치룬 경험을 바탕으로 상황에 맞는 명품 족집게 수를 만들어낸 최건욱 감독은 ‘져도 괜찮다, 다만 투지에서만 밀리지 말고 대신대의 힘을 보여주자’라며 강한 동기부여를 심어주는데 주력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진영을 바꿔 김배성 주심의 휘슬로 재개된 후반초반부터 강하게 맞붙으며 한층 더 다양한 공격 전개를 이어간 대신대는 후반 27분 상대 진영에서 볼을 인터셉터 후 상대 박스 좌측에 있넌 한영훈에게 찔려주었고, 한영훈이 상대수비들과 경합을 통해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가르며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신대는 이후 양 팀의 끝장 승부의 공방은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해 무승부로 흐를 3분의 추가시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창단 2년 만에 대신대축구부의 역사를 빛낼 기적이 일어났다.

후반 종료 추가시간 3분이 끝나갈 무렵 대신대 김유민이 상대 수비를 이겨내면서 내어준 볼을 한영훈이 한 박자 빠른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가져갔고 상대 골키퍼의 손을 거쳐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대신대 박스 정면에서 주어진 광주대 프리킥이 크로스를 넘기며 경기는 종료되면서 대신대는 창단 첫 전국대회 본선 행을 확정짓는 역사를 써내려갔다.

대신대 최건욱 감독 (포커스투데이/김민서 기자)

최건욱 감독은“무엇보다 우리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로 최선을 다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 이룬 값진 결과라 만족하고, 고맙다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건욱 감독은“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동계훈련에 체력훈련을 집중해서 하여 투지 면에서나, 활동량에서는 자신이 있었다. 동의과학대와 예선 첫 경기에서 보여준 플레이가 어느 팀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얻은 부분이 커서 기대를 하면서 오늘 광주대와 맞붙었는데 우리선수들이 상대가 강팀이라 생각하여 전반 초반은 우리 선수들이 긴장과 부담감으로 경직되어 우리 플레이를 풀어가는 데 어려움이 있어 결과에 상관없이 편하게 즐기면서 후회하지 않도록 보여 줄 수 있는 것들을 마음 컷 펼쳐라 주문했는데 우리선수들이 잘해주었다”고 덧붙였다.

향후 전주대와 조별 순위를 가를 마지막 예선전에 대한 각오에 대해 대신대 최건욱 감독은“작년 왕중왕전 우승팀이고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자타가 인정하는 막강한 전주대를 상대로 큰 어려움이 있겠지만 결과에 상관없이 본선 행을 확정되어 부담 없이 우리가 최선을 다해 준비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로 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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