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울산현대

울산현대가 승부차기 접전 끝에 부천FC를 격파하고 FA컵 4강에 안착했다.

울산은 29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8강전서 부천과 전·후반을 1대1로 비긴 뒤 연장-승부차기 접전 끝에 6대5로 승리했다.

안방에서 울산은 조수혁(GK), 임종은, 오인표, 김기희, 설영우, 원두재, 김민준, 김성준, 고명진, 윤일록, 코스타가 선발로 나섰다.

전반 초반 양 팀은 탐색전을 펼쳤다. 전반 14분 상대의 굴절된 슈팅을 조수혁이 무난히 잡아냈다. 울산은 양 측면을 다양하게 활용하며 낮고 빠른 크로스를 지속적으로 시도했다. 계속 부천을 몰아붙였다. 23분 윤일록의 슈팅이 높게 떴다.

울산이 가장 아쉬운 기회를 맞았다. 전반 28분 원두재의 높게 띄워준 공을 코스타가 발끝으로 방향만 바꿨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32분 부천에 실점하며 끌려 갔다. 42분에 또 한 번 위기를 맞았으나 조수혁이 선방했다. 43분 윤일록을 빼고 바코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0대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고명진 대신 이청용을 투입했다. 후반 2분 울산의 동점골이 터졌다. 이청용의 크로스를 이용혁이 헤더로 걷어내다가 자책골로 연결됐다.

균형을 맞춘 울산은 후반 15분 코스타를 빼고 레오나르도가 들어갔다. 18분 부천 안재준이 감아 찬 슈팅을 조수혁이 선방했다. 중반에 접어들면서 무더운 날씨로 인해 체력과 경기 템포가 떨어졌다. 후반 38분 이청용이 시도한 회심의 슈팅이 빗나갔다. 44분 이청용의 정교한 패스가 상대 문전 앞으로 떨어졌지만, 김성준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차단됐다. 결국,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에 접어들었다.

연장 전반 시작과 동시에 오인표가 나가고 김태환이 들어갔다. 연장 전반 4분 울산의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가 나왔다. 하지만 마지막 바코의 슈팅이 빗나갔다. 7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레오나르도가 깔끔한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에게 걸렸다. 연장 전반이 종료됐다.

연장 후반 5분 울산이 위기를 맞았다. 부천이 프리킥 상황에서 완벽한 헤더를 시도했지만 조수혁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13분에는 울산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결국 연장 후반도 끝났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울산이 승리하며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편, FA컵 4강은 울산을 포함해 전북현대, 대구FC, FC서울이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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