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원클럽맨 우주성이 팀의 연패 탈출과 함께 소속팀 리그 최다 출장 경기 기록을 자축했다.

우주성은 지난 2014년 경남FC에 입단해 군입대를 위해 김천상무에서 뛴 것을 제외하면 경남 유니폼을 입고 리그를 누볐다. 지난 1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김포FC와 경기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우주성은 경남의 모든 역사를 함께 했다. 강등과 승격, 아시안챔피언스리그 출전과 함께 재강등을 경험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우주성은 올 시즌 왼쪽 전방십자인대를 다쳐 팀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8월 말에나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한 우주성은 팀이 3연패하는 동안 선발로 나섰지만 팀이 아쉬운 결과를 맞으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우주성은 “하나의 프로팀에서 최다 출장 경기를 쓴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그 팀이 경남이라 더 행복하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해 200경기 출장을 할 수 있는 몸을 만들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와 경기에 앞서 3연패를 한 기억에 대해 우주성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경기력보다 정신력에서 패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주장단이 투쟁심을 강조하곤 한다. 우리팀 전력을 보면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는 팀이라고 자신하는데 그런 점에서 아쉬움이 있었던 것 같다”며 “김포전 승리는 투쟁심의 승리라고 볼 수 있다. 오는 17일 부천전에서는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새롭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주성은 어느덧 팀 내 고참급이다. 막내 라인인 이준재와 서재원과는 10살 차이가 나는 베테랑이다. 우주성 역시 이 부분을 감안해 후배들과 조화를 이루고자 노력 중이다. 특히 포지션 경쟁자이자 팀 내 막내인 이준재와는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준재랑 10살 차인데, 동계훈련 때부터 같이 지내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경쟁보다 준재에게 배울 것도 있고, 준재가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옆에서 돕고 싶어요. 또 생각해보면 제가 어릴 때 지금은 코치가 된 (배)기종이 형을 비롯한 많은 형들의 도움이 있었어요. 그 형들이 편하게 경기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점을 기억하고 있어요. 저도 준재는 물론 어린 후배들에게 그런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선배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우주성은 K리그 통산 197경기를 뛰었다. 경남FC가 올 시즌 치러야 할 경기는 6경기로 충분히 200경기 출장 금자탑을 쓸 수 있다.

그는 “200경기라는 성적과 별개로 더 좋은 컨디션을 회복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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