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전하나시티즌
사진/대전하나시티즌

K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이 2위에 도전한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대전은 4경기 2승 2무로 리그 3위(승점8)에 올라있고, 서울은 3승 1패로 2위(승점9)에 위치하고 있다.

대전은 3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기 직전 마지막 경기에서 시원한 대승을 거뒀다. 수원삼성 원정을 떠난 대전은 후반 16분 이진현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상대에게 동점골을 내주긴 했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대전은 후반 44분 이진현의 프리킥이 안톤을 거쳐 변준수의 헤더골로 이어졌다. 승기를 잡은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 김민덕의 쐐기골까지 더해 3-1 완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대전은 개막 4경기 무패(2승 2무) 행진을 달리고 있다. 대전 선수들은 8년 동안 간절하게 기다렸던 K리그1 무대에서 진가를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강원FC와의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고,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하는 인천 유나이티드, 포항스틸러스에도 패하지 않았다. 특히, 대전은 4경기 8득점으로 울산현대와 더불어 최다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막강한 화력이 팀을 선두권으로 이끌었다.

이제 대전은 A매치 휴식기가 끝난 뒤 4월 첫 경기를 갖는다. 상대는 서울이다. 서울 역시 지금까지 상대했던 팀들과 마찬가지로 2015년 이후, 정규리그에서 오랜만에 맞붙는 팀이다. 그때와 다른 새로운 대전의 위력을 보여줄 차례다. 승리해야 하는 동기부여는 또 있다. 현재 대전은 리그 3위에 올라있다. 그리고 서울은 대전에 승점 1점 앞선 2위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대전은 서울을 끌어내리고 단독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특히 대전은 홈에서 더욱 강한 팀이다. 2021년 7월부터 홈 23경기(16승7무)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해당 기록에서 K리그 1위(울산현대와 동률)를 기록중이다. 이후 지난해 35라운드 경기부터 다시 홈 무패를 달리기 시작한 대전은 올 시즌 개막전까지 8경기 (5승3무)동안 패하지 않고 있다. 이번 경기 역시 홈 강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 대전의 키플레이어는 레안드로다. 레안드로는 지난 시즌부터 대전에서 뛰고 있다. 2020시즌 K리그 무대를 밟은 레안드로는 데뷔 시즌 곧바로 K리그2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빠른 스피드와 파괴적인 드리블 돌파가 강점이며 상대 골문 앞에서 날카로운 득점력까지 갖추고 있다. K리그 통산 98경기 23골 19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레안드로는 올 시즌 1부 리그에 올라와서도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지금까지 두 경기를 소화해 1골 2도움을 올렸다. 특히 강원과의 개막전에서 뛰어난 개인기를 앞세워 승기를 가져오는 추가골을 기록했다. 레안드로는 경기당 2실점 이상 내주지 않은 서울의 수비진을 뚫어낼 열쇠다.

4월 첫 경기에 임하는 이민성 감독은 “FC서울은 수비적으로 공격적으로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그러나 우리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공격적으로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이번 경기 역시 많은 팬들이 와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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