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나타임즈

(베트남=비나타임즈) 김민서 기자 =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의 규모는 약 80억 달러로 증가했지만, 총 거래금액의 약 3~5% 정도만 현금이 아닌 거래 수단으로 지불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현금 거래가 약 95%을 차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소비자들의 습관과 상호 신뢰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연간 25~30%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변 지역과 비교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로 나타났다. 베트남 전자상거래협회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4대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하루에 거래되는 주문 건수는 약 6만건 이상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렇게 전자상거래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베트남에서는 온라인 쇼핑의 주요 결재 수단으로 현금이 사용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자상거래 디지털경제청 부국장에 따르면, 현재 거래되고 있는 온라인 거래 중 약 3~5% 정도만 비현금 거래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온라인 결제 비중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결과적으로 온라인에서 주문하는 제품에 대해 여전히 현금결제서비스(COD)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약 8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세계은행(WB)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국민 1인당 비현금 거래 건수는 중국 26.1%, 태국 59.7%, 말레이시아 89%로 나타났다. 베트남 중앙은행(SBV) 산하 지불 관련 부서장은 다른 나라의 소비자들은 편리하고 현대적인 결제 수단을 주로 이용하는 반면 베트남 사람들은 여전히 현금을 매우 선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에 대한 원인으로 고객과 판매자 사이의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대부분의 베트남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구매한 제품의 품질에 대해 우려하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지불은 완료하는 것을 망설이는 것이 대부분이다. 또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많은 가짜 웹사이트들이 성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불신을 깊어가고 비현금 거래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원인이 되기도한다.

베트남 비엣콤뱅크(Vietcombank)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많은 온라인 기업들이 새로운 방식의 비현금 결제 방식을 도입하는 것을 꺼리고 있는 상황에서 비현금 지불을 장려하는 정부 차원의 메커니즘과 정책이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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