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극<비 BEA>, 포스터

(서울=포커스투데이) 김소희 기자 =  진정한 자유를 갈망하며 안락사를 택하는 젊은 여성을 통해 죽음과 연민, 동정심의 한계를 즐겁고 활기차게 그려낸 연극<비 BEA>가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3년만에 콘텐츠그라운드에서 개막된다.

연극 <비 BEA>는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믹 고든(Mick Gordon)의 작품으로 2016년 김광보 연출의 섬세하고 미니멀한 연출로 극찬을 받으며 한국에서 초연되었다.

초연 당시 ‘직접적이고 솔직하며 올 해 본 그 어떤 연극도 이처럼 아름답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 등 관객 평점 9.6, 평균객석점유율 93% 의 큰 호평을 이끌어 내며 성공적인 초연을 올렸다.

관객과 배우 모두의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작품 <비 BEA>의 이번 공연은 연극[하이젠버그]와 [내게 빛나는 모든 것]등 삶의 위로와 공감을 모토로 하는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의 2016년도 창립 작품으로 오래 기다려온 관객들에게는 더욱 깊어진 공감을 이끌어 내며, 처음 보는 관객들에게는 신선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에 대한 갈망을 씻어줄 수 있는 무대로 기대된다.

연극, 뮤지컬, 드라마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단단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배우 정수영 조상웅 백은혜 강승호의 밀도 높은 캐릭터 묘사가 기대되는 3인극<비 BEA>는 ‘행복한 죽음’, ‘안락사’라는 무거운 소재를 무겁지 않게 표현해 낸 유쾌하면서도 가슴 먹먹한, 더불어 행복한 삶에는 ‘죽음’이 빠질 수 없음을 다시금 느끼게 해 주는 작품이다.

캐릭터마다 색이 뚜렷한 연기를 선보이며 뮤지컬과 연극, 최근에는 드라마에서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백은혜’가 비(Bea) 역할을 맡아 육체적인 활동에 제약이 많은 외적인 모습과 활기찬 내적 자아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그녀를 간병하며 소통과 공감의 인물로 나오는 레이(Ray)역에는 국내를 넘어 뮤지컬의 본고장 런던과 일본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상웅’과 최근 대학로에서 가장 활발하고 진지한 행보로 연극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배우 ‘강승호’가 캐스팅 되었다.

고집스러운 모습으로 딸, 비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점점 그녀를 이해하는 엄마 캐더린(Katherine)역은 쉼없이 개성 있는 연기로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는 연극계의 중심이 되는 배우 ‘정수영’이 맡았다. 또한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인 극단 마방진의 [낙타상자]에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선보이며 데뷔에 성공한 신인 배우 ‘최하윤’ 이 Bea의 언더스터디로 새롭게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연극<비BEA> 관계자는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관객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하며 다시금 행복해질 권리와 존엄한 자유에 대해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연은 9월 3일부터 10월 3일까지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에서 공연되며 티켓은 7월 24일 각 예매처를 통해 예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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