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이 FA컵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대전은 14일 수요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하나은행 FA컵 2021’ 3라운드(32강) 홈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그 4라운드 안양전 승리를 시작으로 파주시민축구단(FA컵 2라운드), 전남(리그 5R), 경남(리그 6R)을 모두 잡으며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특히 경남, 수원 삼성, 서울 이랜드로 이어지는 홈 3연전의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지난 11일 경남전에서 강력한 압박, 빠른 공수 전환,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고, 11개의 슈팅에서 무려 8개의 유효 슈팅을 만들어냈다. 지난해 경남전 승리가 없었던 대전은 박인혁, 파투의 득점포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며 징크스를 깼고, 홈 첫 승과 단독 선두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제 대전은 홈에서 수원 삼성과 맞붙는다. 2015년 8월 이후 6년 만에 만난 두 팀은 2000년대 초반부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대전은 ‘축구 특별시’, 수원은 ‘축구 수도’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당시 대전과 수원의 경기는 만날 때마다 명승부를 연출하며 K리그를 대표하는 더비 매치로 자리 잡기도 했다.

최근 분위기는 대전이 좋다. 대전은 리그와 FA컵을 포함해 4연승을 달리고 있고 수원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1무 3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특히 대전은 4연승을 달리는 동안 9득점을 터뜨리며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이번 경기의 키플레이어는 에디뉴다. 에디뉴는 지난 28일 파주와의 FA컵 2라운드 경기에서 기록한 골을 포함해 올 시즌 6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고 있다. 경남전에서 휴식을 취한 에디뉴는 다가올 수원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FA컵 3라운드를 앞둔 이민성 감독은 “3연전을 대비해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에는 문제가 없지만, 부상에 대한 우려가 있다. 선수들의 몸 상태 체크 후 코치진과의 상의를 통해 선수 구상을 하려고 한다. 많은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FC서울에 아쉽게 패하며 16강에서 도전을 멈춘 대전은 올해 수원 삼성을 꺾고 16강에 안착해 2012년 이후 9년 만의 8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서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경남전에서 1,371명의 홈 팬들이 입장하며 전석 매진을 기록한 대전이 좋은 기세를 몰아 이번 경기에서도 매진 사례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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