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전북현대

울산현대와 전북현대는 21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1 11라운드 맞대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울산과 전북은 각각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전북은 8승 3무 승점 27점으로 1위를 유지했고 울산은 6승 3무 2패 승점 21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울산과 전북의 대결은 큰 관심을 모았다. 101번째 ‘현대가 더비’일 뿐만 아니라 K리그 1 1-2위의 맞대결이었다. 전북은 선두 질주를 이어갈 계획이었고 울산은 승점차를 좁히는 것이 목표였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경기가 이어진 가운데 전반 37분 울산 주장 신형민과 전북 주장 홍정호가 신경전을 펼쳤다. 지난 시즌까지 전북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선후배 사이인 신형민과 홍정호는 물러서지 않았다. 홍정호가 울산 김지현을 상대로 몸싸움을 펼쳤고 신형민이 나섰다. 강력하게 항의하는 사이 신경전이 이어졌다.

홍정호가 지난 시즌까지 선배였던 신형민과 신경전을 벌인 이유는 주장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울산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파이터형 선수로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을 이끈 신형민을 상대로 홍정호는 맞대응을 펼쳤다. 전반 37분 홍정호가 상대 역습을 막아내는 파울을 범했고 신형민이 주심에게 항의했다. 그 사이 홍정호는 신형민과 말싸움을 했다. 신형민이 경기 중 보였던 모습대로 맞대응을 한 것.

분명 서로 잘 아는 사이이고 친한 사이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팀을 위해서다. 홍정호는 수비 전반에 걸쳐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10경기에 나서며 그라운드 사령관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비록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우승 DNA를 갖춘 전북의 주장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했다. 그가 보여준 치열함은 K리그 1 5연패에 도전하는 전북의 위력을 그라운드에서 증명했다.

저작권자 © 포커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