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한진그룹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는 무엇일까.

8일 대한항공은 조양호 회장이 이날 새벽 미국 LA 소재의 한 병원에서 폐질환으로 치료를 받던 중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최근 대한항공 주주총회 결과에 따른 사내이사직 박탈에 따른 극심한 스트레스가 병세를 더욱 악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 조양호 회장은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진행된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다시 한번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조양호 회장은 “사회 친화적 기업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해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며 여론을 의식하는 말을 남겼다.

이어 “금리 상승 및 국내 경기 침체 등과 같은 불확실성이 예상되지만, 절대 안전 운항 체제를 견지하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 구조를 확립할 것”이라며 경영 참여 의사를 피력했다.

조양호 회장은 올해 대한항공의 매출액을 13조, 영업이익 1조 원 이상 달성을 약속하며, 창사 5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를 염원했지만, 결국 대한항공 사내이사직을 박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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