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투데이) 손봉희 기자 = 타다 서비스에 항의하기 위해 70대 택시기사가 서울 광화문에서 분신해 숨졌다.

서울 남대문경찰에서 따르면 15일 오전 3시20분쯤 서울 시청광장 인근 도로에서 서울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소속 택시기사 안모(76)씨가 분신했다.

안씨가 몰던 택시에는 '공유경제로 꼼수 쓰는 불법 타다 OUT'이라고 적힌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타다는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쏘카' 이재웅 대표가 지난해 10월 개시한 서비스로 소비자가 앱으로 자동차를 빌리면 운전기사까지 함께 따라오는 구조다.

이재웅 대표는 "타다는 기사가 포함된 차량을 제공하므로 택시와 협력하고 시장도 넓어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합리적인 모빌리티를 제공하는 게 목표로, 사업을 축소하거나 중단할 생각은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택시 기사들은 '타다' 때문에 택시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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