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나타임즈 

(베트남=비나타임즈) 김민서 기자 = 하노이 구시가지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호텔에 투숙해 있던 외국인 관광객들이 공포에 떨었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하노이시 호안끼엠(Hoan Kiem)區 르엉 응옥 뀌엔 (Luong Ngoc Quyen) 거리에 위치한 A25 호텔 지하실에서 오늘 오전 4시 30분경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를 내뿜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하자 2층에 있던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은 탈출을 위해 밖으로 뛰어내렸고, 다른 관광객들은 옥상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목격자는 많은 손님들이 옥상으로 올라가 비명을 지르면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큰 불길은 아니었지만, 연기가 자욱했기 때문에 어디로 뛰어야 할지 모르는 관광객이 많았다"고 말했다.

화재 현장에는 소방차 8대와 소방관 수십 명이 도착해 오늘 오전 6시경 화재를 진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약 25명의 외국인 손님들을 대피시켰고, 현재까지 부상자는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화재 발생 원인을 파악중이라고 밝히며,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작년에 4,075건의 화재가 발생해 약 1조 7,000억동 (약 7,320만 달러)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총 1,22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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