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울산해경 피의자 조사(제공/울산해양경찰서)

(서울=포커스투데이) 손봉희 기자 = 울산해양경찰서는 취업을 미끼로 상습적으로 수억원에 달하는 돈을 가로챈 부산항운노조 전직 항업지부 반장 백모씨(56)를 울산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울산해경에 따르면 백씨는 항운노조 퇴사 전후에 걸쳐 10명에게 4억4500만원을 받아 챙긴 뒤 지명수배돼 1년2개월여 동안 친인척의 도움으로 도피생활을 해오다가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최근 검거됐다.

백씨는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 및 인터넷, 카드, 차량 등을 추적 가능한 매체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모자와 마스크를 항시 착용한 채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10km 이상 거리를 걸어다니는 치밀함을 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정부의 지속적인 일자리 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이를 저해하는 취업사기 행각 및 불법적인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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