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투데이) 오현수 기자 = 바른미래당이 '손학규 퇴진' 혁신위원회 유력인사 외압 의혹 사실이 힘이 약한 양심고백자의 발언으로 구체화되면서 본격적인 진상규명이 이뤄질 전망이다.

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에 '손학규 대표 퇴진'을 요구한 '검은세력'의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지면서 당권파들은 정면 비판하며 진실규명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서초구에서 유승민 의원과 2명의 의원이 현싱위원 1명을 만났고 그 자리에서 손학규 대표 퇴진을 혁신위의 과제로 요구했다는 것.

유승민 의원은 21일 '7월 7일 저녁에 주대환 전 혁신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혁신위에 대해화를 나눴지만손학규 대표 퇴진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임재훈 사무총장과 조용술 전 혁신위원은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혁신위원회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사진/조용술 바른미래당 전 혁신위원

조용술 전 혁신위원은 "지난 12일 사퇴기자회견을 하며 저에게 외압을 행사한 유력인사에세 사과를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태"라며 이혜훈 의원과 관련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조용술 전 혁신위원은 "마지막 혁신위가 열리기 전날 이혜훈 의원이 만나자고해 지난 9일 오후 4시 경 국회 본청 6층 정보위장실에서 1시간 가냥 만났고 대화 주된 내용은 혁신위 관련였으며 '손학규 대표 퇴진해야 한다고 말해달라'고 몇 번이나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은 그분을 위해서도 당도 위해서도 나라를 위해서도 나가줘야 하는 거예요. 옆에 있는 분이 설득해줘야 하는 거예요', 손학규 대표안테 조용술 위원이 이야기 하면 다른 사람 몇 배의 효력이 있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조용술 전 혁신위원은 "혁신위에서 손학규 대표 퇴진 재신임 안건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제게 손학규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혁신위 활동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으로 느꼈다"고 강조했다.

또 "권성주, 이기인을 직접 거명했고 이들 뿐만 아니라 전체의 합의된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까지 말했다. 이렇게 명확하게 기억하고 있는데 아직도 모르는 척만 하고 계실 것이냐"면서 "일부 혁신위원들이 유력인사들로부터 압력을 받았다고 양심고백하고 사퇴했다"고 말했다.

조용술 전 혁신위원은 "유승민 전 대표도 주대환 위원장과 혁신위에 관련된 대화를 나눴다고 인정하면서도 손학규 퇴진 안선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저는 주대환 위원장이 유승민 전 대표를 만나 다음날인 7월 8일 주대환 위원장에게서 유승민 전 대표가 손학규 퇴진을 안건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유승민 의원의 반박 입장문을 일갈했다.

그러면서 "7월7일 유승민 전 대표가 주대환 위원장을 만나는 자리에 이혜훈 의원도 함께 있었으므로 이혜훈 의원도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지금의 혁신위는 자의든 타의든 상당 부분 독립성이 훼손됐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주용술 전 혁신위원의 혁신위 독립성 훼손 발언은 즉 혁신위안 또는 어떠한 결과물은 공신력을 갖기 힘들다는 것으로 지도부의 고민이 될 대목이다.

주용술 전 혁신위원은 "바른미래당 지도부를 향해 우리당은 호루라기부는 사람을 지켜분다 그리고 피해자 중심으로 철저한 진상규명을 하겠다'라고 선언과 함께 진상조사단을 설치해 당의 내홍을 종식시켜달라"고 호소했다.

주용술 전 혁시위원은 끝으로 "힘이 약한 양심고백자를 지키는 정당이 진짜 혁신 정당"이라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사진/임재훈 바른미래당 사무총장<br>
사진/임재훈 바른미래당 사무총장

임재훈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조용술 전 혁시위원이 매우 떨리고 많이 부담도 됐을텐데 결단해줘 감사하다"고 위로했다.

임재훈 사무총장은 유승민 의원의 사실무근 입장에 대한 질문에 "차차 알게 되실것인다. 그 부분은 지금 조용술 전 혁신위원도 분명히 말한대로 차차알게 될 것"이라고 많은 부분을 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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