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나타임즈

(서울=비나타임즈) 김민서 기자 = 지난 6일 하노이 소재 게이트웨이 국제학교에 재학중인 6세 소년이 스쿨버스에 방치된 채 9시간이 지난 후 사망한 상태에서 발견되었다.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꺼우져이(Cau Giay)區에 거주하는 국제학교 초등학생은 오전 7시에 학교에서 운영하는 스쿨버스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학생의 부모들은 오후 4시경에 학교에서 아이가 수업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학교로 급히 달려갔으나 선생님들로부터 정확한 경위을 설명듣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에서는 "아이가 버스에서 잠을 자고 있다가 발견되어 병원에 입원시켰다."는 답변만 받은 상태로 병원에 달려갔지만, 이미 아이는 사망한 상태였다고 부모들은 분개했다.

또한, 사망한 소년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하교하기 위해 버스를 탑승하는 과정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침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스쿨버스에 방치된 상태였다.

학교측에서는 아이가 수업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확인한 선생님이 행정실에 결석을 통보한 상태였지만, 이날 학부모들에게 출석여부를 통보하는 담당 교사가 휴가중이었기 때문에 부모에게 통보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쿨버스를 운영하는 회사에서는 아이가 버스에 방치되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언급했다. 이날 스쿨 버스는 16인승에 총 13명의 학생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 학생은 맨 뒷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버스에 탑승했던 보조교사도 어린 학생 2명이 우는 등 어지러운 상황이라 제대로 버스를 확인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소년의 가족은 사망 시기와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부검에 동의한 상태다. 학교측은 스쿨버스에 학생들이 탑승하는 순간부터 학생들을 책임져야 하는데 책임을 다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부모는 주장했다. 또한,  경찰 당국은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보안카메라의 영상을 확인중에 있으며, 학교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게이트웨이 국제학교는 하노이 지역에 2개, 하이퐁 지역에 1개의 캠퍼스에서 1학년에서 9학년(중학교)까지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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