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왼쪽), 라건아 선수(사진 출처/KBL)

‘국가대표 듀오’ 김선형과 라건아가 적으로 만난다. 둘은 2019 중국 농구 월드컵에 나란히 출전해 대한민국의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이번 경기는 국가대표 듀오가 올 시즌 처음으로 맞붙는 경기라 재미를 더하고 있다. 동지에서 적으로 돌아선 두 선수가 만나는 서울 SK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19-20 프로농구 경기는 내일(2일, 토요일) 오후 3시 스포티비(SPOTV),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김선형과 라건아는 KBL을 대표하는 에이스다. 중국에서 개최된 농구 월드컵에 같이 나선 두 선수는 코트디부아르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한국의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라건아는 풀타임을 뛰며 강철 체력을 입증했다.

둘의 포지션은 다르지만, 팀 내 비중은 절대적으로 높다. 이름값만큼 공격과 코트 장악력 모두 뛰어나다. 김선형과 라건아가 각각 속한 SK와 현대모비스는 개막 전 10개 구단이 뽑은 유력한 ‘우승 후보’이지만, 현재까지는 반대의 행보를 걷고 있다. SK는 6승 2패를 달성하며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반면, 현대모비스는 3승 6패로 낮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유재학 감독의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경기 평균 21.6점을 올린 라건아의 창은 여전히 날카롭다.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력이 조금만 향상되면 충분히 승산 있다. 함지훈, 양동근, 이대성 등 국내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 여부가 이번 경기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SK는 여전히 분위기가 좋다. S-더비에서 삼성을 제압하며 4연승을 이어갔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된 김선형과 라건아가 나서는 SK와 현대모비스의 경기는 내일(2일, 토요일) 오후 3시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저작권자 © 포커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