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제주유나이티드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올해 'K리그 2020 대상'에서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신설했다. 

이에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이동률 선수가 'K리그2 초대 영플레이어상'의 강력한 수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 U-18 유스팀 출신 공격수 이동률은 2017 U-18 챔피언십에서 33.18km/h의 압도적인 속도를 기록할 정도로 스피드에 일가견이 있다. 프로 입성을 앞둔 고교 3학년 시절인 2018년에는 R리그 9경기에 나서 팀 내 최다 득점인 5골을 기록할 정도로 결정력에도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프로데뷔 첫 시즌 K리그1 5경기 출전으로 성공의 예열을 마친 이동률은 8월부터 뜨겁게 타올랐다. 8월 26일 부천전(4-0 승)에서 자신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서 프로데뷔골을 터트린 데 이어 FC안양을 상대로 멀티골과 함께 17라운드 MVP까지 차지하며 K리그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 석자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후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까지 달성한 이동률은 올 시즌 K리그2 우승의 향방을 걸렸던 10월 24일 수원FC와의 '사실상의 결승전'에서 전반 31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제주의 2-0 승리와 함께 강렬한 임펙트를 남겼다.

연맹은 27일 K리그2 영플레이어상 후보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동률(12경기 출전 4골 3도움)을 포함해 이상민(서울이랜드, 24경기 출전 1도움), 최건주(안산 그리너스, 19경기 출전 3골 1도움), 하승운(전남 드래곤즈, 출전 21경기 2골)이 이름을 올렸다. 

관건은 수상 조건이다. 해당 시즌(총 27경기)의 반 이상(14경기)을 출장해야 한다. 현재 이동률은 12경기 출전으로 잔여 2경기를 모두 출장해야 한다. 이동률은 22세 이하(U-22) 의무 출전 규정에 총족하는 선수로 부상 및 징계 등 변수가 없다면 잔여 2경기 출전이 유력하다. 

이동률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 하면서 개인보다 팀을 앞세우는 진정한 팀플레이어이기 때문.

이동률은 "솔직히 생각 안 한다면 거짓말이다. 남은 경기 다 뛰어야 받을 수 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1부리그 승격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남은 두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서 임하겠다"라며 K리그2 영플레이어상 수상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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