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제주유나이티드

제주유나이티드(이하)가 '행복 날개' 정우재(28)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정우재는 K리그 정상급 측면 수비수다. 2014년 성남FC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했으며, 충주험멜(2015년)을 거쳐 2016년 대구로 이적한 뒤 기량이 만개했다. 2016년 현대오일뱅크K리그 챌린지 시상식 베스트 11 수비수에도 선정됐다. 정우재는 2019시즌을 앞두고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 해에는 예상치 못한 부상과 2부리그 강등으로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2020시즌 완전한 부활을 선언했다. 총 21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제주의 K리그2 우승과 1부리그 승격을 견인했다. 하나원큐 K리그2 대상 시상식 2020에서도 베스트 11 수비수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양발잡이인 정우재의 주포지션은 왼쪽 풀백이지만 자신의 별명인 '들소'답게 폭발적인 스피드와 폭넓은 활동량을 앞세워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 전개 시에는 정교한 왼발로, 예고 없이 찾아오는 슈팅 찬스에서는 과감하게 오른발로 결정짓는다. 평소 남기일 감독과 전술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수없는 반복 훈련으로 기량 발전을 꾀하는 '노력파' 선수다.

정우재는 "제주 유니폼을 계속 입고 K리그1 무대에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 지난해 남기일 감독님의 믿음 아래 2부리그 강등의 아픔을 씻고 더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었다. 이제 또 다른 시작이다. 경기장에서 실력으로 증명하도록 하겠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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