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트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0라운드 연기 경기에서 전반 6분 나온 김봉수의 골로 1-0 승리를 했다.

이 경기 전까지 12경기 연속 무승(7무 5패)의 부진을 겪었던 제주는 13경기 만에 승리했다.

제주는 3-4-3 포메이션으로 임했다. 오승훈(GK) – 정운, 권한진, 김오규 – 정우재, 이창민, 김봉수, 김명순 – 제르소, 주민규, 조성준이 선발로 기용됐다.

선제골은 전반 6분 만에 제주가 차지했다. 미드필드 가운데서 이창민이 골대를 노린 강력한 프리킥을 했고, 골대 상단을 맞고 나오자 김봉수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득점했다. 허를 찔린 서울은 곧바로 반격 태세를 갖추고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제주 진영서 뚜렷한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서울은 점유율을 높이며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고 전반 20분 박정빈의 슈팅이 나오며 분위기를 올렸다. 제주도 역습을 시도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36분 서울은 고요한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제주는 골키퍼 오승훈의 펀칭으로 위기를 넘겼다. 39분에는 제르소가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했으나 골대 왼쪽으로 향하며 무산됐다.

후반전도 서울이 계속 볼을 소유하며 제주 문전으로 투입했다. 제주는 권한진을 중심으로 집중력 있는 수비로 막았다. 그렇다 보니 서울은 무의미한 볼 돌리기만 할 뿐이었다. 후반 8분 박정빈이 제주 페널티지역 정면서 슈팅을 날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활로를 찾지 못한 서울은 후반 17분 나상호, 가브리엘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주었다. 제주도 장신의 가브리엘이 투입되자 곧바로 수비수 홍준호를 투입하며 대응했다.

볼 다툼 속에서 득점 기회를 얻지 못한 양팀은 경기가 종반으로 향하자 다시 선수 교체를 했다. 후반 31분 제주는 제르소, 조성준 대신 강윤성, 진성욱을 투입했다. 앞서 선수 교체 효과를 보지 못한 서울은 후반 33분 기성용, 이태석을 투입했다.

그러나 확실한 공격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서울은 후반 41분 마지막으로 박주영 카드를 꺼냈다. 박주영은 3분 뒤 슈팅을 시도하며 제주 골문을 위협했다. 동점을 이루기 위한 서울의 막판 공세를 차단하며 김봉수의 골을 끝까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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