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정동균이 '2021U리그 대학축구 7권역' 11R경기 중 광주대 이광주와 치열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원광대 정동균이 '2021U리그 대학축구 7권역' 11R경기 중 광주대 이광주와 치열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복병 원광대학교 축구부(감독 문영래, 이하 원광대)가 7권역리그 무패로 조1위를 달리던 광주대의 덜미를 잡으면서 꺼져가던 왕중왕전 진출에 불씨를 되살리며, 7권역은 마지막 경기까지 물고물리는 양상으로 한치 앞을 예측키 힘든 순위 경쟁에 뜨겁게 달아오르는 형국이다.

원광대는 추계 대학축구연맹전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연기되었던 ‘2021 U리그 전북/광주 7권역리그’ 11R 광주대와 원정경기를 17일 보라매축구공원 3구장에서 가졌다.

문영래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갖진 선수들과 미팅에서 ‘각자의 포지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줄 것과 끝까지 집중력 유지를 강조’를 주문하면서 유현준 주장을 비롯해 윤영택, 하태경, 김정성, 이우주, 유지원, 이정원, 장동균, 이지훈, 김덕과 문준현 골키퍼를 선발로 내세우며 4-4-2 포메이션 전술로 출격했다.

장근재 주심의 휘슬로 킥오프된 전반초반은 광주대에게 경기주도권을 내주며 수비에 안정을 꾀하며 빠른 역습을 노리며 대응해나갔으나, 후반 6분 수비의 빌드업 과정에서 실책이 나오면서 광주대 박규민에게 먼저 선제 실점을 내주었다.

선제 실점이후 기세를 내준 원광대는 문영래 감독의 노련한 운영의 맞춤 주문으로 재 전열을 갖추면서 특유의 팀 조직력의 안정을 이루면서 김정상과 이정원이 공수를 넘나드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측면 공략에 중점을 두며 이지훈과 김덕을 활용한 연계 플레이를 꾀하며 공세를 높여나가며 광주대와 중원에서부터 강한 압박과 볼에 대한 집념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전반 40분 집요하게 광주대가 공격에 치중하며 열린 뒷공간을 노리던 이우주가 상대 박스내에서 혼잡 중 흘려 나온 볼을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전반전을 끝냈다.

주어진 하프타임 후 진영을 바꿔 재개된 후반전 경기 양상은 전반전과 같은 흐름으로 공방을 이어갔으며, 이에 원광대 문영래 감독은 김덕을 빼고 윤양균을 교체 투입하면서 중원에 무게를 둔 전술 변화를 통해 좌우측면을 넓게 활용한 빌드업으로 볼점유율을 높이며 흐름을 바꾸면서 공세의 탄력을 받은 원광대는 후반 19분에 역전에 성공하였다.

광주대 좌측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쇄도하던 이지훈이 감각적인 힐킥으로 골망을 가르며 역전 골을 터트렸다.

역전 골 이후 기세가 오른 원광대는 더욱 공세에 박차를 가하며 추가골을 노리며 광주대를 거세게 압박해나가던 중 후반 27분 이지훈이 상대 박스내로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면서 얻은 Pk를 김정성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격차를 벌렸다.

원광대는 김정성의 추가골로 경기 주도권을 잡은 후반 40분 후반에 교체 투입된 이태현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간을 열면서 올려준 볼을 김정성이 헤더 추가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구어내며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소감을 묻는 질의에 원광대 문영래 감독은“경기 전 선수들과 미팅에서 올해 리그가 마무리되는 시점인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팀을 위해서라도 또한 개인의 성장을 위해서라도 경기력을 올리자고 주문했는데, 우리선수들이 맡은 바 제 역활을 너무 잘해주었고 무엇보다 하고자하는 의지가 강해 최선을 다해 뛰어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이날 승리로 승3점을 챙긴 원광대는 조5위를 확실하게 굳였다, 앞으로 대한 계획과 각오에 대해 문영래 감독은“오늘 승리로 조4위인 호남대와 3점차로 줄였고, 남은 리그 경기가 3경기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왕중왕전 진출하는데 온힘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원광대는 오는 10월 1일 왕중왕전 진출에 결정적인 분수령이 될 호남대와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7권역리그 현재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광주대(승27점)와 조2위인 우석대(승26점)가 승1점차 차이로 치열한 접전 양상이고, 여기에 위 두 팀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전주대(22점)의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살얼음판이어서 올해 전국체전에 대학부 대회는 열리지 않는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각 팀의 자존심이 걸린 권역리그 우승에 총력을 기울리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 귀추에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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