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포항스틸러스

포항스틸러스는 11월 3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강원FC를 상대한다.

포항과 강원은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 1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양 팀은 지난 9월 29일 30라운드 순연 경기 이후 한 달여 만에 다시 만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4년 연속 파이널 라운드 그룹A 합류를 노렸던 포항은 올해는 아쉽게도 그룹B에 속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포항 역시 치열한 생존 경쟁에 발을 담그게 되었다.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였던 34라운드에서는 성남에 석패하며 승점을 쌓지 못했고, 그 결과 인천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8위로 한 계단 내려서야 했다.

포항은 파이널 라운드 4경기를 남겨둔 11월 2일(화) 현재 승점 42점을 기록하고 있다. 11위 서울(승점 37), 12위 광주(승점 33)와는 승점 차이가 적지 않다. 확실히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잔류가 명백히 확정된 것은 아니다. 더구나 포항은 파이널 라운드 일정 도중 AFC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을 치르러 사우디 아라비아에도 다녀와야 한다. 때문에 가능한 빨리 잔류를 확정지은 뒤, 편안한 마음으로 ACL 결승전을 준비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 포항이 이번 홈 2연전에서 좋은 결과를 낸다면 타팀 경기 결과에 따라 일찌감치 잔류가 확정될 수도 있다.

원정팀 강원은 직전 광주전에서 기사회생 했다. 강원은 전반전 패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전 들어 역전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 44분 신세계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광주와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현재 10위를 기록하고 있는 강원 또한 물러설 곳이 없다. 잔류를 위해 매 경기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강원 역시 부상으로 인한 전력 누수가 적지 않은데다, 주전 수비수 김영빈마저 경고누적 때문에 포항전에 나서지 못한다. 더욱이 강원은 빠듯한 일정 속에 연달아 장거리 원정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만큼 포항은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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