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유나이티드

제주유나이티드가 11월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과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11승 15무 8패 승점 48점으로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기세를 보면 제주를 따라올 팀이 없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와 함께 무려 15골(경기당 득점 3골)을 터트렸다. 몰아치기도 아니다. 5경기 연속 2득점 이상 성공했다. 리그 득점 선두 1위(19골) 주민규가 2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2~3선에 걸쳐 다양한 득점 루트가 연출되고 있다. 말그대로 알아도 막기 힘든 수준이다.

6위 수원(승점 45점)의 추격까지 따돌린다면 순위 경쟁에 변수로 작용하는 다득점에서도 우위를 더욱 선점할 수 있다. 제주는 올 시즌 총 48골로 3위권 경쟁팀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3위 대구(37골), 5위 수원FC(47골), 6위 수원(41골) 모두 제주보다 득점이 낮다. 만약 다득점 승리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승점 3점 이상의 자신감까지 얻을 수 있다.

물론 수원은 쉽지 않은 상대다. 올 시즌 수원과 3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 1패의 호각을 이뤘다. 최근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공격수 김건희의 기세가 만만치 않지만 제주에는 확실한 수원 킬러가 있다. 바로 주민규다. 주민규는 올해 수원을 상대로 무려 3골을 터트렸다. 비록 2-3으로 패했지만 지난 5월 12일 수원 원정에서 멀티골까지 작렬시켰다.

운명의 장난일까. 최근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와 관련해 하마평에 올랐던 주민규와 김건희가 중요한 승부처에서 진검 승부를 펼치게 됐다. 주민규는 "오로지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 20골이 목표였는데 내심 K리그 통산 100골까지 노리고 있다. 이제 3골 남았다. 시즌이 끌날 때까지 계속 타오르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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