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충남아산FC

올 시즌 충남아산FC의 신성으로 떠오른 김인균이 ‘하나원큐 K리그2 2021 대상’ 영플레이어상에 도전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4일, ‘하나원큐 K리그2 2021 대상’ 개인상 후보를 발표하고 투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개인상 후보는 각 구단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을 바탕으로 지난 2일 열린 2021시즌 K리그2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를 통해 4배수의 후보가 선정됐다.

올 시즌 창단 2년 차로 잠재력을 보여준 충남아산FC는 최우수감독상에 박동혁 감독, 베스트11에 한용수, 김인균이 후보에 이름을 올려 경쟁을 펼친다. 특히, 김인균은 영플레이어상 후보에도 선정되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중대부고-청주대 출신인 김인균은 2019 유니버시아드 남자 축구대표팀, 16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 정기전에 선발되어 활약하는 등 일찌감치 잠재력을 인정받았으며 2019년 U리그에서 13경기 15득점으로 청주대의 2년 연속 무패 권역 우승에 이바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김인균은 2020년 충남아산FC에 입단하며 12경기에 출전해 프로 무대에 적응을 마쳤고 프로 2년 차인 올 시즌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32경기에 나서 8골 2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명실상부 충남아산FC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K리그2 영플레이어상 후보엔 김인균과 함께 박정인(부산), 오현규(김천), 이상민(서울E)가 이름을 올렸다. 각 후보 모두 올 시즌 좋은 활약을 선보여 여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 중 김인균이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더욱 돋보이는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출전 경기 수와 시간이다. 출전 경기 수는 오현규(33경기)보다 한 경기 모자란 32경기를 출전했고 출전 시간은 2,385시간으로 이상민(2,450시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시간을 그라운드에서 누볐다.

두 번째,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올린 점이다. 박정인이 8골 3도움으로 김인균 보다 비록 1도움이 많지만, 박정인은 경기 대부분을 공격수로 출전했고 김인균은 측면 수비로 주로 출전해 공·수를 가리지 않고 제 몫을 다하며 올린 기록으로 객관적인 지표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수비 지표이다. 앞선 공격포인트 뿐만 아니라 수비 지표에서도 탁월한 활약을 보였다. 전문 수비수가 아님에도 태클 성공(10개)과 인터셉트(46회) 횟수가 이상민(각 11개, 73회)에 이어 많았으며 그라운드 경합(232회), 피파울(53회)은 각각 174회, 35회를 기록한 박정인보다 월등히 많은 수치로 공·수 양면에서 모두 활약했음을 알 수 있다.

김인균은 “골을 넣을수록 욕심이 생겼다. 아무래도 상을 받으면 많이 기쁠 것 같다.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엔 공격포인트도 더 많이 올리고 싶고 무엇보다 팀에 더욱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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