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는 11월 24일(수) 새벽 1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흐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1 AFC 챔피언스 리그(ACL)’ 결승전에서 알 힐랄 FC(사우디)에 2-0으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포항은 12년 만에 ACL 정상 등극을 노렸던 포항은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했다.

김기동 감독의 포항은 이날 4-2-3-1 포메이션으로 알 힐랄에 맞설 스타팅 라인업을 구성했다.이에 레오나르두 자르딤 감독의 알 힐랄 역시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전반전 알 힐랄은 경기 시작 후 불과 20여초 만에 나세르 알 다우사리가 기습적인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포항은 너무도 이른 시간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이내 전열을 가다듬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계속되는 알 힐랄의 공세에 맞서 철저한 방어선을 구축했다.

그러면서 역습과 세트피스를 통해 득점을 노리는 전략을 폈다. 포항은 전반 11분 신진호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5분에도 절호의 프리킥 찬스가 있었으나 동점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절치부심한 포항은 후반전에는 전민광과 고영준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승부의 균형을 맞추지 못한 상황에서 후반 18분 알 힐랄의 무사 마레가에게 추가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이호재까지 교체 투입하며 쓸 수 있는 모든 카드를 꺼내 들었고, 선수들 역시 낙담하지 않고 투혼을 발휘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다만 몇 번의 찬스에도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포항은 만회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90분 내내 치열하게 펼쳐졌던 경기는 알 힐랄의 2-0 승리로 끝났다.

한편, 포항은 한국 시각으로 25일(목) 16시 5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입국 후에는 수원으로 이동해 28일(일) 있을 인천과의 K리그1 37라운드 원정 경기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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