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행을 확정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중앙대 선수들. 포커스투데이/손봉희 기자

중앙대학교 축구부(감독 오해종, 이하 중앙대)가 오해종 감독이 202년 12월 중순경에 지휘봉을 잡은 이후 끈끈함과 강한 근성을 더해가는 팀 색깔로 탈바꿈하며 매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중앙대는 통영 산양스포츠파크 2구장에서 열린 ‘제18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아주대와 16강전에서 득점 없이 정규시간을 마치고 재개된 승부차기에서 김기훈 골키퍼의 빛난 선방쇼에 힘입어 8강에 올랐다.

중앙대는 이번 대회에서 세경대, 순복음총회신학교, 김천대와 3조에 속해 1승2무로 김천대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 밀려 조2위 22강전에 진출했다.

지난 15일 산양스포츠파크 2구장에서 열린 4조 2위인 명지대와 24강전에서 후반종료 추가시간에 정종근의 극적 피케이 결승골로 1-0로 명지대를 제압하고 16강전 초대장을 걸머쥐었다.

17일 같은 구장에서 열린 예선전 3연승을 기록하는 강한 면모를 보이며 조1위로 16강에 직행한 아주대와 16강전에 나서 수차례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득점 없이 정규시간을 끝내고 중앙대 선축으로 재개된 승부차기에서 팀 첫 번째 키커로 나선 정종근의 킥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혀 불안한 출방을 하였으나, 어려운 팀을 위해 해결사을 자처한 김기훈 골키퍼가 상대 첫 번째, 두 번째 키커들의 킥을 신들린 선방쇼로 막아내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에 중앙대 키커로 나선 키커들이 자신감을 갖고 침착하게 골을 만들어내며 공방을 주고받는 끝에 팀 주장인 민동진이 마지막 키커로 나서 깔금하게 득점에 성공해 4-2로 8강전에 탑승했다.

포커스투데이/손봉희 기자

오해종 감독은 “먼저 하느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밝힌 뒤“모교인 중앙대 감독을 맡은 지 이제 한달 정도밖에 안된 짧은 시간에 제가 추구하는 팀 조직력을 갖추기엔 너무 촉박한 채로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허나, 그 한달동안 우리선수들이 뭉쳐 ‘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심어주는데 강조하면서 주력해왔던 부분들이 세경대 첫 번째 예선경기에서 0-2로 지고 있다가 3-2로 역전승하는 등 오늘 아주대와 16강전이 보여준 우리선수들의 강한 집중력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뛰어 좋은 성과로 나타난 원동력이라 생각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취임 후 선수들을 파악하기에도 주어진 시간이 짧은 데 이번 대회 선수 로테이션에 대해 오해종 감독은“아주대와 경기에서도 3명의 신입생과 기존의 선수들을 조합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할 정도로 이번 대회 예선전부터 고른 선수기용으로 선수들에게 소중한 출전 경험을 쌓게 하는 동시에, 선수들의 기량과 특성을 파악하면서 각 다른 포메이션 전술을 운영해가면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해종 감독은 “항상 대회 참가할 때는 우승을 목표로 두고 준비하고 참가하는 것이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첫 번째 덕목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지도자나 선수들에게는 오늘의 경기가 중요하다고 믿고 있어 주어진 데 최선을 다하고 나온 결과에 대해 분석하여 발전과 보완을 통해 그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자신의 철학을 소신있게 강조하면서 “대학축구선수들이면 어느 정도 기본기는 갖추었다 생각하기에 상대 팀들의 전략을 분석한 토대에 맞춰 대응할 수 있는 여러 포메이션을 가동하면서 고유의 특색 있는 우리 팀만의 색깔을 만들어가겠다”고 앞으로 안동학대와 8강전을 비롯한 향후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중앙대는 오는 17일 산양스포츠파크 3구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용인대를 꺾고 올라온 안동과학대와 8강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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