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가 '제18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중앙대와 준결승전 승부차기 접접 끝에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포커스투데이/손봉희 기자

19일 산양스포츠파크 2구장에서 ‘2020 바다의 땅 제12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준결승전을 가졌다.

먼저 열린 상지대와 청주대 4강 첫 번째 경기는 상지대가 후반 종료 직전인 43분에 배민혁의 결승골에 힘입어 난적 청주대를 3-2로 짜릿한 역전승으로 꺾고 2009년 7회 대회 이후 13년 만에 결승무대를 올랐다.

상지대는 U리그에서 같은 1권역에 속해 지난 3년간 맞붙었던 리그경기에서 1승1무1패로 백중세를 보인 난적 청주대와 맞붙었다.

상지대는 김천대와 8강전 선발라인업과 3-4-3 포메이션 전술에 변화를 두고 벌인 경기에서 전반종료 추가시간에 상대 장승용의 피케이골과 후반 6분 신민호에게 잇따라 실점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선수교체와 이날 경기에서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배민혁을 투톱으로 세우는 포지션 변화를 통해4-2-3-1 전술로 재정비하는 남영열 감독의 용병술과 승부가 빛을 발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19분 배민혁의 헤더 만회골과 강현제의 피케이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후반 43분 배민혁이 경합 중에 흘려 나온 볼을 논스톱 슈팅이 그대로 상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청주대를 3-2로 꺾고 팀을 13년 만에 이 대회 결승전에 올려놓았다.

청주대축구부가 19일 '제18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3위 입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커스투데이/손봉희 기자

이 경기이후 같은 구장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전주대와 돌풍의 주역 중앙대 준결승전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끝에 전주대가 승부차기 접전 끝에 2008년 6회 대회와 2018년 15대회 이어 4년 만에 세 번째 결승전에 진출했다.

전주대는 우승후보다운 강한 면모를 보이며 선수비 후역습을 나선 중앙대를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워 공세를 펼친 끝에 전반 9분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내에서 핸드볼파울로 얻어낸 피케이를 정철웅이 크로스바를 넘기는 실축으로 공세가 주춤하는 사이에 전방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전주대 틈을 노리던 전반 33분 민동진에게 선제 실점을 당하며 어려움을 겪자, 이에 정진혁 전주대 감독은 김선준을 빼고 박강일을 교체 투입시키는 교체카드를 뽑아들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전주대가 선제골이후 골문을 둘러싸고 꽁꽁 감싼 중앙대의 철통수비를 뚫기 위한 다양한 공격루트로 공세를 가하던 중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내에서 정세준이 드리블하는 과정에서 얻어낸 피케이를 정철웅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주대는 동점골이후 주도권을 쥐고 공세의 수위를 높여가며 골을 노렸으나 더는 득점 없이 주어진 정규시간을 마쳤다.

대회규정상 전주대 선축으로 재개된 승부차기에서 진선준 골키퍼가 중앙대 두 번째 키커의 킥을 막아내면서 앞서갔으나, 팀 다섯 번째 키커가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다시 승부는 원점이후 여덟 번째 키커에서 진선준 골키퍼의 손끝에서 승부가 갈렸다

전주대 김우빈은 깔끔하게 성공시킨 반면, 진선준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쇼로 상대 키커의 킥을 막아내며 팀을 결승전을 올리며 진가를 과시했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 청주대와 중앙대는 공동3위로 대회 모든 일정을 마쳤다. 또한 청주대 정현규와 중앙대 민동진선수가 대회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 결승전은 21일 14시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상지대와 전주대가 팀 창단 첫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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