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울산현대가

울산현대가1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서 전반 42분 김민준, 후반 21분 바코의 연속 골로 2대1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개막후 3경기 무패(2승 1무) 승점 7점 선두로 도약했다.

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바코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엄원상, 아마노, 김민준이 2선에 배치됐다. 박용우와 이규성이 중앙 미드필더, 설영우, 김영권, 김기희, 김태환이 포백을 형성했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초반부터 울산이 점유율을 높여가며 주도했다. 전반 6분 코너킥에서 볼 건네받은 바코의 페널티박스 안 왼발 슈팅이 차단됐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10분 세트피스에서 실점하며 끌려갔다.

일격을 당한 울산이 반격했다. 전반 14분 김태환 크로스에 이은 김민준의 헤딩슛이 골문 옆을 비껴 나갔다. 중반 들어 울산이 더욱 강공을 펼쳤다. 전반 24분 수원FC 문전에서 세컨드 볼을 이규성이 슈팅했으나 수비수에게 걸렸다. 아크로 흐른 볼을 박용우가 재차 슈팅한 볼이 또 차단됐다.

전반 30분 김영권의 헤딩 백패스가 짧았고, 이 과정에서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라스의 슈팅을 조현우가 선방하며 위기를 넘겼다. 울산이 다시 고삐를 당겼다. 전반 32분 바코와 아마노가 상대 박스 안에서 연계 플레이를 펼쳤다. 혼전 상황에서 흐른 볼을 엄원상이 잡아 골라인 깊은 진영에서 슈팅했다. 유현에게 걸리며 코너킥이 선언됐다. 34분 수원FC 대각에서 엄원상이 드리블 후 찬 슈팅이 유현에게 또 막혔다. 38분 이규성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를 맞았다.

계속 두드리던 울산이 마침내 결실을 보았다. 전반 42분 아마노가 수원FC 측면에서 반대편으로 전환 패스를 했다. 설영우가 박스 안에서 올려준 볼을 김민준이 침투 후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울산이 수원FC를 몰아쳤다. 후반 4분 아마노가 상대 아크 부근에서 박스 안으로 침투 패스했다. 엄원상이 폭풍 질주를 했고, 이때 곽윤호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후반 6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바코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울산은 후반 10분 동점골 주역인 김민준을 빼고 레오나르도 카드를 꺼냈다. 맹공은 계속됐다. 14분 아마노가 상대 박스 모서리에서 재치 있는 드리블로 파울을 얻었다. 16분 아마노의 왼발 프리킥이 수비수에게 걸렸다. 곧바로 주장인 이청용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규성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울산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1분 이청용이 상대 측면에서 문전으로 프리킥을 올렸다. 수비수를 맞고 흐른 볼을 바코가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킥 실축 아픔을 털어낸 한 방이었다.

후반 31분 울산은 아마노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원두재로 중원을 두텁게 했다. 이후 울산은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두터운 수비 라인으로 상대 공격에 자물쇠를 채웠다. 울산이 주도했다. 42분 엄원상의 중거리 슈팅이 굴절돼 유현 품에 안겼다.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울산이 홈에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승리 주역인 바코는 후반 6분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21분 결승 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4경기, 이번 경기를 포함해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4골 1도움)로 수원FC 천적임을 또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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