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전남드래곤즈

14년 만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이하 ACL) 무대를 밟은 전남이 클럽 역사상 최초의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전남은 2022 ACL 조별예선을 치르기 위해 태국 방콕에서 숙소와 훈련장을 오가며 적응훈련에 힘쓰고 있다.

G조에 속한 전남은 유나이티드시티FC(필리핀), 빠툼유나이티드(태국), 멜버른시티FC(호주)와 16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다소 조 편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사실 만만치 않다.

첫 경기 상대인 유나이티드시티FC(이하 UCFC)는 2년 연속 ACL 참가하는 팀으로 필리핀 국가대표팀에 버금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자국리그 PFL(Philippine football league)에서 2승 2무 9골 1실점으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UCFC는 2021 ACL 조별예선에서 아쉽게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중국의 강호 베이징FC를 3대2로 승리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UCFC는 빠른 발을 가진 측면공격수 센드라(FW)와 빌드업으로 침투패스가 우수한 미드필더 주라보예프(MF)가 전남의 골문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BG빠툼유나이티드(이하 BGFC)도 2년 연속 ACL 참가하는 팀으로 조별예선에서 사실상 홈 개최팀이 되었다. 2021 ACL에서 울산현대와 같이 조에 소속되어 2위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BGFC는 현재 자국리그 Thai LEAGUE1에서 5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브라질 국적에 디오고(MF)와 파워와 골 결정력을 겸비한 싱가폴 국적의 익산(FW)이 전남에게 경계대상 1호다.

맨체스터 시티의 운영 주체인 시티 풋볼 그룹에서 운영하는 멜버른 시티(이하 MCFC)는 2020-2021 호주 A LEAGUE에서 우승했다. 지난 시즌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최초로 ACL 출전권을 획득했다. 현재 MCFC는 자국리그 호주 A LEAGUE에서 13승 7무 4패로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4경기에 52골 31실점에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2022 ACL에 도전한다. 호주국가대표 공격수이자 자국리그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제이미 맥클라렌(FW)이 전남의 골문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전남도 최고의 경기력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 감염으로 짧은 공백이 예상되는 김현욱(MF), 장성재(MF)의 빈자리에 부상에서 돌아온 이석현(MF)과 유헤이(MF)가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K리그에 완벽적응한 플라나(FW)와 발기술이 좋은 장신공격수 카차라바(FW)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전남의 장점인 짠물수비와 외국인 선수들의 공격포인트가 더해준다면 조별예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전남의 첫 경기는 오는 15일 오후 11시(한국시각)에 UCFC와 Phatum Thani 스타디움에서 진행되며, tvN의 OIIVE 채널과 네이버스포츠와 아프리카TV에서 라이브 중계한다.

저작권자 © 포커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