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전북현대 

쿠니모토의 멀티골이 터진 전북현대가 ‘현대가더비’를 접수했다.

전북현대는 1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16라운드에서 쿠니모토의 멀티골이 터져 울산현대를 3-1로 완파했다.이로써 전북은 지난 4라운드 울산전 0-1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했다.

선제골은 전북이 쐈다. 전반 18분 박스안에서 가슴으로 공을 받은 바로우가 곧바로 오른발 하프발리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바로우는 리그 3호골을 기록했다.

선제실점에 다급해진 울산은 김민준을 빼고 엄원상을 투입했다. 불과 2분 뒤 전북의 추가골이 터졌다.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쿠니모토가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그대로 왼발슛을 날렸다. 조현우가 몸을 날렸지만 막지 못했다. 전북이 2-0으로 달아났다.

울산은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24분 아마노가 날린 왼발슛이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송범근의 슈퍼세이브였다.

쿠니모토가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 30분 중원을 돌파한 쿠니모토는 네 명의 수비수가 애워싼 상황에서 골키퍼 조현우의 키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울산은 전반 41분 아마노의 슈팅을 송범근이 막아내자 흘러나온 공을 엄원상이 밀어넣어 한 골을 만회했다. 전북이 3-1로 전반전을 앞섰다.

후반전 울산의 공격이 매서웠다. 이청용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빗나갔다. 아마노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조현우의 손을 벗어났지만 쇄도하는 선수가 없었다.

울산은 후반 28분 아마노를 빼고 박주영까지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다. 전북도 문선민까지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다. 무더운 날씨에 두 팀 선수들의 체력이 한계에 달했다.

후반 45분 바코의 슈팅마저 송범근의 손에 맞고 골대를 강타했다. 전북이 마지막까지 울산의 공세를 막아내 원정에서 두 골차 승리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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