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위민 지소연이 3일 창녕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제21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인천현대제철과 6강전 후 팀 김윤지와 하이파이브로 격려하고 있다(출처/국제뉴스)

'월드 클래스' 지소연이 데뷔골 축포를 터트리며 국내 무대 복귀의 화려한 신고식을 했다.

3일 창녕스포츠파크 인조 1구장에서는 ‘월클’ 지소연을 비롯한 이민아, 장슬기, 최유리, 김정미, 추효주, 손화연 등 한국여자축구 간판스타플레이들이 대거 출전한 별의 향연이 펼쳐졌다.

지난달 열렸던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E) E-1 챔피언십에서 한국여자축구국가대표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던 이들은 각기 소속 팀으로 복귀해 지난 7월 27일부터 창녕스포츠파크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여자축구 최대 축제인 ‘제21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이하 선수권) 인천현대제철과 6강전에서는 서로에게 창끝을 겨눈 적으로 만났다.

선수권 이전 열렸던 2022 WK리그에서 세 차례 맞붙은 양 팀은 1승 2무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현대제철이 다소 앞서고 있다.

지소연이 2014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첼시 위민(잉글랜드)에서 활동하다 8년 만에 WK리그 수원FC 위민로 국내 무대로 복귀해 인천현대제철과는 첫 맞대결이다.

지소연은 이 경기 앞서 1일 보은상무와 두 번째 예선전 후반 15분 송재은과 교체투입하면서 등번호 91번을 달고 35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성인무대 국내 첫 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지소연은 인천현대제철과 6강전에서는 왼쪽 윙포드로 선발 출전해 97분 풀타임을 뛰면서 월드클래스다운 특유의 볼 배급과 폭풍 드리블을 선보이며 팀의 공격을 주도해 전반 4분 전반 4분에 권희선이 찔려준 볼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을 가져가 성인 국내 무대 1호 골을 기록했다.

또한, 후반 종료 추가시간에 터진 이영서의 추격골에 결정적인 도움을 기록하는 1G1AS 부상 투혼 맹활약에도 WK리그 최강 인천현대제철에게 4-5로 아쉬운 패배를 당해 선수권 4강 진출이 무산되며 모든 일정을 마감했다.

반면, 인천현대제철은 이날 승리로 준결승전에 진출해 오는 5일 화천KSPO와 격돌한다.

이 경기 이후 같은 구장에서 열린 또 다른 6강전에서는 경주한수원이 서지연, 서아리, 김혜지의 연속 골에 힘입어 창녕WFC를 3-2로 꺾고 4강전에 올랐다.

경주한수원은 예선전 2승으로 준결승전에 선착한 보은상무와 5일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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