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국제뉴스

한일장신대가 연세대를 꺾고 창단 2년 차에 전국대회 첫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연세대는 1695년 창설된 첫 대회 이후 2022년 57회에 이르는 동안 최다 8회 우승을 걸머진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최강자로 군림하면서 이번 대회 백두대간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자타가 공인한 팀을 상대로 정규시간 1-1로 비긴 후 이어진 승부차기 혈투 끝에 5-4 극적 역전승을 거둬 8강에 오르는 이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되었다.

한일장신대는 지난 7월에 열린 1,2학년 대학축구대회 16강 진출이후 이 대회에서 8강에 오르는 팀 역사를 새롭게 썼다.

한일장신대는 이번 대회 백두대간기 5조 인천대, 건국대, 원광대와 함께 속해 열린 예선전에서 원광대 2-1로, 인천대, 건국대와는 득점없이 0-0로 비겨 1승 2무 조2위로 7월 대회 이어 연속 16강에 직행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21일 고원스포츠파크 3구장에서 열린 16강 상대는 이 대회 최다 8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는 대학축구 최강 연세대다.

연세대는 이번 대회 예선전에서 13골로 경기당 평균 4골을 넘는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3전 전승으로 7조 1위로 올라왔다.

한일장신대는 개인 기량면에서나 팀 전력면에서 앞선 연세대와 16강에서 라인을 내린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상대했다.

우승 후보다운 맹렬한 공세를 촘촘한 간격을 유지한 수비 협력플레이로 차단하는 동시에 빠른 역습으로 반격을 감행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팽팽한 ‘0’의 균형이 후반 11분에 연세대 장유민의 선취골을 내주면서 깨졌다. 실점 이후 연달아 5장의 교체카드를 뽑아 들며 라인을 끌어 올려 강한 공세로 전환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 끝에 후반 종료 추가시간에 팀 에이스 류수혁의 극장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0-1로 패색이 짙던 후반 종료시간대에 스로인 세트피스에서 올려준 볼을 상대가 클리어링하는 과정에서 페널티 박스내에 있던 류수혁에게 떨어졌고, 이에 류수혁이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승부차기로 끌고갔다.

연세대 선축으로 재개된 승부차기는 양 팀 골키퍼들의 숨막히는 선방쇼 맞대결을 펼쳐 각본 없는 극적인 반전을 연출하며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흔건하게 적시며 긴장감 수위를 최고로 올렸다.

한일장신대 김재환 골키퍼는 상대 두 번째와 세 번째 키커의 킥을 연이어 막아내 좋은 흐름을 가져왔다, 상대 염지용 골키퍼도 팀 세 번째와 다섯 번째 키커의 킥을 막아내며 맞받아쳐 다시 균형이 맞춰졌다.

승부는 일곱 번째 키커에서 결정되었다. 한일장신대 김재환 골키퍼가 상대 일곱 번째 키커의 킥을 막아내고, 팀 마지막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켜 긴 혈투의 종지부를 찍고 짜릿한 역전승을 낚아 첫 전국대회 8강 진출을 벅찬 환희로 자축했다.

조승연 한일장신대 감독은 “너무 좋고 선수들한테 너무 고맙다는 말밖에 할 얘기가 없다. 그동안 예선전부터 강팀들과 힘든 경기를 해 체력적인 부담이 큰 상황임에도 대학 최고의 팀을 상대로 전혀 주눅 들지 않고, 100% 이상의 자기 역할을 해주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줘서 좋은 결과를 온 것 같아서 전술이나 이런 걸을 떠나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들한테 너무 고맙다”고 8강 진출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일장신대 오는 23일 상지대를 2-0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한양대와 8강전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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