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빛난 우리나라 선수로 김우민(수영·강원도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8일 중국 항저우 그랜드 뉴 센추리 호텔 대한체육회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열린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 김우민과 임시현이 우리나라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귀국 이후 공식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체육회 차원에서 우리나라 선수 가운데 아시안게임 MVP 선정을 추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를 취재한 기자단의 투표를 거쳐 김우민과 임시현이 남녀 최고 선수로 뽑혔다. 김우민과 임시현은 각각 상금 3000만원을 받게 됐다.

한국 중장거리 수영 최강자로 평가받는 김우민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계영 800m, 자유형 800m, 자유형 400m 등 3관왕에 등극했다.

한국 수영 선수가 단일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른 건 이번이 세 번째다. 김우민은 자유형 1500m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해 이번 대회를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로 마감했다.

여자 양궁 대표팀의 막내, 임시현은 여자 단체전, 혼성전 그리고 개인전까지 우승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아시안게임 양궁에서 3관왕이 나온 것은 1986년 서울 대회 양창훈(4관왕), 김진호, 박정아(이상 3관왕) 이후 임시현이 37년 만이다.

대한체육회는 MVP 이외에 선수단이 자체 선정한 수상자들도 함께 공개했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1·삼성생명)은 투혼상을 받았다.

또 탁구 여자 복식에서 전지희와 함께 금메달을 합작한 신유빈(19·대한항공)은 '성취상'을 받게됐다. 스케이트보드의 '목말소년' 문강호(12·강원롤러스포츠연맹)와 여자 수영 이은지(17·방산고)는 격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이번 대회는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9시 폐회식을 진행해 1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한다. 대회 MVP로는 중국의 수영 스타 장위페이와 친하이양이 뽑혔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지난 7일 대회 남녀 MVP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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