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스콰이어
사진/에스콰이어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차 부산에 방문한 중국 배우 판빙빙이 에스콰이어와  함께한 화보가 공개됐다.

이번 화보는 그간 한국 팬들에게 주로 화려한 모습으로 익숙했던 판빙빙의 고요하고 정적인 순간들을 포착한다는 기획에서 출발했다고 하며, 실제로 사진 속 판빙빙은 깔끔한 배경에 이브닝 드레스부터 블랙 슈트까지 간명한 의상들을 입고 서면서도 특유의 아우라로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녀는 사전에 꼼꼼히 시안 체크를 하면서도 현장에서 나오는 즉흥적 제안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며, 콘셉트와 착장에 대한 높은 이해로 매 컷 순식간에 오케이 사인을 받아내 촬영 내내 스태프들의 감탄이 이어졌다는 후문.

이어진 인터뷰에서 판빙빙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 에디터는 그녀가 동작 하나하나, 표정 하나하나에 ‘강인한 우아함’을 품은 사람이었다고 표현했으며, 판빙빙은 그에 대해 “나도 내가 정서적 안정을 가진 사람이라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답했다.

그녀와 10년, 20년 함께 일한 사람도 그녀가 화를 내는 모습을 거의 보지 못했다는 것.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갈라 프레젠테이션으로 선보인 영화 <녹야>에 배우 이주영을 섭외하기 위해 자필로 써서 보낸 편지의 내용을 설명하는 대목에서는 그녀가 얼마나 진심과 열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인지 드러나기도 한다.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는 와중에도 계속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이유,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생각 등 이외에도 다양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한편, 판빙빙과 배우 이주영이 투톱을 맡은 퀴어 영화로 화제를 모은 <녹야>는 오는 11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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