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투데이/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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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FC투게더(감독 윤영웅)가 ‘2023 K5 디비전리그 챔피언십’ 8강에 올라 한국 축구 최대 축제인 내년 FA컵 초대장을 걸머 쥐었다.

아마추어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이 대회는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KSPO,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여 올 한해 시즌 동안 13개 리그에서 ‘디펜딩챔피언’ 김해 제믹스FC을 비롯한 쟁쟁한 192팀이 참가해 3월부터 8개월간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오른 16팀이 왕좌를 놓고 팽팽한 열전을 치렀다,

성동구FC투게더는 K5리그 서울권역리그에서 9승 2무 3패(승29점)으로 서울관악구 벽산플레이스FC(승38점)에 이어 조2위로 4일 충주시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챔피언십 무대에 출격했다.

이번 대회에서 성동구FC투게더는 대구달서구청솔FC, 인천서구인천서곶SM, 광주서구효창FC와 함께 A조에 속해 충주 탄금대B축구장에서 치른 예선전 첫 경기에서 광주서구효창FC[1(1pso3)1]로 아쉬운 승부차기 패배로 승1점에 그치면 아쉬운 출발을 하였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 화끈한 맹폭으로 진민석, 이대호, 김정수, 유진서이 연속골에 힘입어 인천서구서곶SM을 4-2승 대승을 거두며 8강행 희망을 이어갔다.

마지막 예선전 상대는 경북-대구 리그 우승팀인 대구달서구청송FC는 첫날 예선전에서 막강한 전력으로 쾌조의 2연승을 거둔 팀으로 본선행 진출을 위한 중요한 승부처였다.

5일 충주 탄금대 A축구장에서 대구달서구 청송FC 선축으로 시작된 전반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 경쟁이 치열했다.

성동구FC투게더는 김동영의 공수간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간 창출을 끌어내며 분위기를 주도한 가운데 측면을 집요하게 노린 끝에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6분 탁우선의 회심의 일격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면서 골 라인을 벗어났다.

좋은 흐름을 가져온 성동구FC투게더는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광주서구효창FC와 첫 경기에서 귀중한 동점골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선봉으로 골문을 위협하던 탁우선의 발끝에서 시작되었다. 9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 몸을 맞고 굴절되면서 페널티 박스 우측에 있던 안성혁에게 흘러갔고, 이에 재치 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골문을 갈랐다.

선제골 이후 기세가 오른 성동구FC투게더의 공세가 더욱 매서웠다. 계속 두드린 끝에 20분 추가골에 성공했다. 상대 역습 과정에서 볼을 탈취한 안성혁이 자기 진영에서 폭발적인 드리블 끝에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첫 팀 멀티골을 완성하며 격차를 벌렸다.

이에 대구달서구청송FC의 강한 반격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24분 빠른 역습과정에서 이동건의 킬패스을 받은 윤재봉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순간 만회골을 헌납한 성동구FC투게더는 전열을 가다듬고 공세의 수위를 높이며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27분 탁현서의 저돌적인 측면 돌파 후 낮게 올린 크로스를 중앙으로 쇄도하던 김동영이 발을 갖다 댔으나 그대로 흘렀다.

추가 시간에 안성혁의 해트트릭 완성에 결정적인 추가 득점 기회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키며 2-1로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후반 2분 이대호가 측면에서 빠르게 올린 크로스을 김동영이 골키퍼가 비운 골문을 노렸으나, 수비수가 걷어내며 또 한 번의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되었다.

20분 체력적인 부담으로 순간 잃은 집중력 틈을 노린 대구달서구청송FC 전수찬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에 성동구FC투게더는 교체카드를 연이어 꺼내 들어 김태완, 윤영진, 조태석을 차례대로 투입 시켜 추가골에 골몰하며 분위기 띄웠으나 아쉬운 마무리의 발목이 잡혀 2-2 무승부로 전, 후반 정규 시간을 마쳤다.

이후 승부차기 승 2점, 패 1점의 대회규정에 따라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1-4로 패하며 1승 2무(승5점)으로 대구달서구청송FC(승8점)에 이어 A조 2위로 8강행을 확정 지었다.

8강 진출과 내년 FA 출전 자격을 획득해 1차 목표를 달성한 성동구FC투게더는 오는 11일 10시 탄금B축구장에서 3승(승9점)로 B조 1위인 신안군신안FC와 8강전에서 격돌한다.

이에 경기 후 본지와 인터뷰에서 서울 성동구FC투게더 윤영웅 감독은 "경기 내용면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으나, 일차 목표인 본선 진출과 FA컵 출전권 획득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윤영웅 감독은 "대회를 준비을 위한 훈련시간이 짧아 이틀동안 세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에 체력적인 부담이 많았음에도 팀이 하나로 똘똘 뭉쳐 주어진 맡은바 역활에 최선을 다해 뛰어줬기에 값진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생각하고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부진 각오와 포부도 밝혔다. 윤영웅 감독은 "남은 기간이 짧지만, 오늘의 부족한 부분들을 심도있게 보완과 체력 회복에 주안점을 두고 8강전에 대비하겠다. 상대가 비록 3연승을 거두며 B조 1위로 올라온 탄탄한 전력을 갖춘 팀이지만, 우리 팀이 그동안 갈고닦아 완성도를 다져온 팀 전력과 기량은 그에 못지않은 자부심도 크다"면서 "남은 기간 잘 준비해 좋은 모습으로 우리 팀이 뜻하는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마지막 조별예서전을 걸쳐 8강 진출이 가려졌다.

A조 1위 대구 달서구청송FC(승8점)-2위 서울 성동구FC투게더(승5점), B조 1위 전남 신안군신안FC(승9점)-2위 서울 관악구벽산플레이스FC(승6점), C조 1위 대전 유성구서부FC(승9점)-2위 전북 전주OFC(승6점), D조 1위 경남 양산시어곡FC(승7점)-2위 경기 양주시덕계축구회(승6점)으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11일 10시 충주시 일대에서 일제히 열릴 8강 대진이 완성되었다.

A조 1위 대구 달서구청송FC vs B조 2위 서울 관악구벽산플레이스FC(탄금A), B조 1위 전남 신안군신안FC vs A조 2위 서울 성동구FC투게더(탄금B), C조 1위 대전 유성구서부FC vs D조 2위 경기양주시덕계축구회(종합보조), D조 1위 경남 양산시어곡FC vs C조 2위 전북 전주OFC이 각각 맞붙는다.

4강전은 11일 오후 2시 충주 탄금AB축구장에서 동시에 열리며, 대망의 결승전은 12일 오전 10시 30분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최강자를 가린다.

우승팀에게는 트로피와 메달, 상금 500만원이 수여되고 12초에 예정된 아시아 국가의 다른 아마추어 축구단과의 해외 교류전인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 참가 우선권 혜택이 주어지며, 준우승 팀에게는 메달과 상금 300만원을, 공동 3위(3, 4위전이 없다) 팀에게는 각각 메달과 상금 200만원이 수여한다.

또한, 개인상으론 최우수선수상, 우수선수상, 감독상, 심판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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