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에스콰이어
사진제공=에스콰이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김민재 선수가 〈에스콰이어〉의 2월 호 화보를 장식했다.

화보 속 김민재는 일상의 모습으로 슈퍼리치들의 데일리 웨어로 사랑받는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옷들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우리 대표팀은 골을 안 먹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한 골 정도는 언제든 넣어줄 수 있는 워낙 좋은 공격수들이 있기 때문에 ‘골만 안 먹히면 이긴다’는 말을 전술의 기본으로 삼아도 좋을 정도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 한국은 골 결정력이 모자라다는 얘기를 듣는 팀이 아닌 만큼 수비를 잘하면 무조건 이긴다”라며 “농담이 아니라 진지하게 하는 말”이라고 결의에 찬 모습으로 밝혔다.

또 토너먼트 1차전에서 일본과 붙을 가능성도 있다는 질문에 “일본은 개개인의 역량도 뛰어나고 유럽의 강팀들과 겨뤄도 대등하게 경기를 펼칠 만큼 좋은 팀이라 토너먼트에서는 최대한 늦게 만나는 게 좋다”라며 “정말 솔직하게 한국과 붙으면 누가 이긴다고 장담해서 말할 수는 없는 팀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의 공격수 중에서는 미토마가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라며 “활약뿐 아니라 실제로 정말 좋은 선수다. 그런 선수가 드리블을 하다 수비가 젖혀지면 바로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라고도 밝혔다.

김민재는 지난 15일 바레인과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 쪽으로 쇄도하는 이강인에게 패스해 어시스트를 기록하면 대한민국의 두 번째 골을 견인했을 뿐 아니라, 전반 38분 황인범 골의 기점이 되는 스루 패스를 이재성에게 뿌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바 있다.

소위 이러한 ‘대지를 가르는 패스’를 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김민재는 “말로 그걸 설명할 수는 없고, 시합에서 수도 없이 계속 ‘시도’하며 갈고 닦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상대 수비수의 위치, 우리 공격수가 달려가는 속도 등등 수많은 요소들이 영향을 주는 다양한 상황에서 계속 그런 패스를 해보며 경험을 체득하는 수뿐이다. 결국 우리는 성공하기 위해 계속 시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민재의 화보와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에스콰이어〉 2024년 2월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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