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투데이) 이찬영 기자 = 한국은행은 "올 3분기에는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라며 "대출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은행이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7로 지난 2분기와 동일 한 수준이나 1분기(-3)보다는 더 떨어졌다. 반면 가계 일반대출 태도 지수는 7로 지난 2분기(0)보다 올라갔다"며 "대출 심사를 완화하겠다는 은행이 더 많으면 플러스(+), 강화하겠다는 은행이 더 많으면 마이너스(-)로 나타나는데 지수가 마이너스면 심사가 까다로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대기업에 대해 중립수준을 보이겠으며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정부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는 가운데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우량 중소기업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법인대출을 중심으로 완화될 전망이다.

또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일반대출이 우량차주에 대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소폭 완화되는 반면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규제 영향이 이어지면서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은행은 2019년 3/4분기중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 확대로 신용위험은 기업 및 가계 모두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실적 부진 등에 따른 채무상환능력 약화로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높은 수준을 보일 전망이며 가계의 신용위험은 고용상황 부진, 소득 개선 지연 등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은행금융기관에 대한 대출수요는 주택매매거래 감소 지속, 부동산업 등 자영업자의 투자 부진, DSR 비적용 업권으로의 대출수요 이동 가능성 등으로 모든 업권에서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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