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나타임즈

(베트남=비나타임즈) 김민서 기자 = 베트남 정부의 강화된 행정 절차와 은행 대출 강화의 영향으로 베트남 2대 도시인 하노이시와 호찌민시의 2분기 신규 아파트 공급이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베트남에서 부동산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JLL社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호찌민시 부동산 시장에 공개된 신규 아파트는 약 4,100여 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감소 원인으로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 진행사들이 판매을 시작하기 이전에 필요한 모든 허가증을 확보해야 한다는 더 엄격한 규제를 적용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호찌민시에서 활동하는 100여개의 부동산 회사 관계자들과 지난 4월 진행한 회의에서 어떤 서류는 절차를 완료하는데만 수 년이 걸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의 규제가 실제 현장에서 적용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불만을 표시하기도했다.

또한, 베트남 정부의 2016~2020년 주택개발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도심지역의 초고층 아파트 신축허가를 금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JLL社는 올해 아파트 공급량이 전년보다 훨씬 낮은 18,000~28,000채로 감소하는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부동산 구매 수요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공급 부족 상황에서 호찌민시의 아파트 판매가는 각 종류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1㎡ 당 평균 2,009달러로 전년대비 약 21.6% 상승했다. 고급 아파트는 4,569달러로 52.9% 상승했고, 수요가 특히 많은 중급 아파트는 1,200~2,000달러 수준에 형성되었다.

하노이에서는 지난 1분기에 공급된 아파트 수량의 절반 수준인 약 5,900여 채의 아파트가 2분기에 시장에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에 공급된 아파트는 대부분 기존 프로젝트에서 공급되었거나 신규 사업의 경우에도 약 500채 미만의 소규모 아파트 프로젝트만 시장에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구매 수요도 감소해 2분기에 약 4,660대 만 판매되어 1분기 대비 약 65.3%가 감소했다. 한편, 1분기에는 매출이 약 65% 이상 급증했었다.

한편, JLL社는 정부의 부동산 대출 강황에 따라 시중 은행들이 부동산 대출 승인에 더욱 신중해졌고, 금리가 증가했기 때문에 부동산 구매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예상했다.

JLL社는 올해 하반기에 중저가 부문에서 약 10,000~15,000여 채의 신규 아파트가 추가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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