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로드FC 053 대회에서 양지호는 경험이 더 많은 박형근을 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제압하며 잠재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올해 3월 블렛 친군과의 대결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결과는 이겼지만, 이전에 비해 발전한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양지호는 당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말과 함께 장경빈(20, 팀 지니어스)과의 경기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아프리카TV-로드FC 리그 (ARC 006)가 3일 남은 현재 양지호의 각오는 어떨까.

다음은 양지호가 직접 작성한 카운트다운이다.

안녕하세요 로드FC 페더급 파이터 양지호입니다.

다음 주 시합을 앞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감량, 기술, 체력, 모두 다 데뷔전 이상으로 많이 향상된 걸 느끼고 있습니다. 정말 힘든 시간, 힘든 준비 모두 이겨냈고, 이제 증명할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려움, 부담감 전혀 없습니다. 즐기고, 즐겁게 패고 나온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본 장경빈 선수는 타격이 뛰어난 선수입니다. 하지만 MMA 전체로 봤을 때는 장점만큼 단점이 뚜렷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클린치, 그래플링, 주짓수 디테일 많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MMA는 타격만 잘한다고 되지 않습니다. 저도 처음 MMA를 타격가로 시작했다가 타격의 비중을 줄이고, 그래플링의 비중을 늘려 밸런스를 맞춘 파이터로 변했습니다.

대회까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감량 2kg 남은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준비도 잘됐고, 컨디션도 너무 좋습니다. 끝까지 집중해서 준비 잘하고, 죽여버리겠습니다.

한편 로드FC는 10월 30일 잠실 롯데월드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아프리카TV와 함께 ARC 006을 개최하며 오후 7시부터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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