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돈스파이크 인스타그램
사진/돈스파이크 인스타그램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된 작곡가 돈 스파이크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1심 판결은 지나치게 가볍다고 주장했다.

서울고법 형사3부 심리로 열린 돈 스파이크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돈 스파이크가 반복해 범행을 저질렀고, 3천번 이상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을 샀다"며 "대중에게 영향력이 큰 연예인이란 점을 고려하면 집행유예는 지나치게 가볍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구속된 뒤 소송을 우려해 부동산을 허위로 가등기하고 저작권을 양도하는 등 재산을 은닉하려 시도해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8일 두번째 공판을 열고 돈스파이크 본인을 신문한 뒤 변론을 마치고 다음 기일에 항소심 선고를 내리기로 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2021년 말부터 9차례에 걸쳐 4천 5백만원어치 필로폰을 사고 14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징역 5년을 구형했으나 1심 재판부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추징금 3985만 7500원과 함께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 80시간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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