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프라블럼’ 김상원(29)이 그림 같은 역전 KO승으로 ROAD TO UFC 4강에 안착했다.
김상원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 열린 ROAD TO UFC 시즌 2: 에피소드 1 페더급 8강전에서 사스 케이스케(28·일본)를 2라운드 1분 42초 KO(오른손 펀치)로 제압했다.
김상원은 1라운드 케이스케의 레슬링에 고전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 왼손 페인트로 상대를 교란시킨 뒤 오른손 펀치를 적중시켜 상대를 바닥에 쓰러뜨렸다. 이후 바로 그라운드로 따라 들어가 추가타를 날렸고 레퍼리는 경기를 중단시켰다.
김상원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태클이 들어올 걸 예상했고, 몸을 섞어 보니 상대방의 호흡이 찼다는 걸 느꼈다. 그때부터 내가 연습했던 걸 쏟아부었다"고 설명했다.
김상원은 준결승에서 지난 시즌 준우승자 이자(26·중국)와 맞붙게 됐다. 그는 다음 상대인 이자에 대해 “존중한다. 스크램블로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재밌는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백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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