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투데이/감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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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빅매치가 성사되었다.

70여년의 대학축구 초창기의 부흥을 일으켜 세운 굵직한 역사의 자취을 새기며 풍미했던 대학축구 영원한 숙명의 라이벌 고려대와 연세대가 8강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정기전과 U리그을 제외한 한국대학축구연맹 공식적 기록으로는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만 1970년 제6회 대회 결승전에서 첫 맞대결 이후 무려 42년 만에 2012년 제42회 대회 결승전 리벤지 매치을 통해 1승 1패로 백중세을 이뤘다.

이와 함께 열린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도 1967년 제3회 대회에서 공동 우승을 시작으로 2001년 37회 대회 결승전을 치룬 이후 2013년 제49회 대회 32강을 끝으로 정기전과 U리그를 제외하고 춘,추계 대학축구연맹전에서 두 팀간의 맞대결은 11년 만에 성사되었다.

지난 12일부터 약속의 땅, 미래 100년의 도시 통영시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제60회 통영기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고려대는 15조에 속해 치른 예선전에서 동의대(3-2), 청운대(4-0), 초당대(2-1)으로 꺾고 3연승을 거둬 조1위로 16강에 직행했다.

반면 연세대는 20조에 속해 치른 예선전에서 울산대(1-3), 제주한라대(5-0), 세경대(2-0)과 2승 1패 전적으로 조2위를 차지하며 20강에 올라 치른 상지대와 1-1 비긴 후 승부차기 접전 끝에 4-1로 제압하고 16강전에 합류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또한, 최근 전적은 작년 U리그 1권역에서 홈경기에서 강세를 보여 1승 1패로 백중세를 이뤘으나, 정기전에서는 고려대가 3-0 승리를 거둬 고려대가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양 팀이 존재 가치로 정기전에서 승리의 목표가 최우선적일 만큼 두 팀 간의 자존심 대결은 가히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격렬함 그 자체이다.

이에 청룡의 해 시즌 첫 맞대결의 결과에 따라 여파가 큰 만큼 두 팀이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눈빛이 남다르다.

대학축구관계자들은 물론 양 팀 동문들과 재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된 양 팀 맞대결 주사위는 던져졌다.

승부를 떠나 대학축구 패기과 열정으로 누구에게나 뜻깊은 명승부로 남겨지길 기대해본다.

고려대와 연세대 통영기 8강 맞대결은 23일 14시 30분 산양스포츠파크 5구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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