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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ROAD 

지난 18일 ARC 002에서 ‘시라소니’ 이정현(18, 싸비MMA)은 15살 위 선배 ‘더 길로틴’ 유재남(33, 원주 로드짐)을 꺾었다.

경기 전 “세대교체를 하겠다”며 도발을 했고, 승리하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경기 후에는 유재남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절을 하는 등 선배에게 예의를 갖췄다.

8월 29일 ARC 003에서 ‘흑곰’ 박정교(41, 박정교 흑곰캠프)와 맞붙는 오일학(18, 팀 스트롱울프)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이정현과 유재남의 나이차를 넘어서 이번엔 23살 차이다.

대선배와의 경기에 대해 오일학은 “강한 상대를 만났다. 상대가 박정교 선수라서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함께 경기하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선수였지만 처음에 오퍼 받았을 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고, 믿기지 않았다. 지금은 박정교 선수에 맞춰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교는 미들급 수문장으로 불릴 정도로 ROAD FC 미들급에서 잔뼈가 굵은 파이터다. 타이틀전까지 올라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박정교와 맞붙어야 한다. 난타전을 즐기는 스타일로 박정교의 경기는 언제나 명경기로 꼽히다.

오일학은 “박정교 선수는 경력도 많고, 강한 사람이다. 나에게는 단점이 보이지 않고 다 강점으로 보인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운 후 “박정교 선수의 스타일대로 나도 맞받아치면서 재밌게 하고 싶다. 메인 이벤트답게 화끈하게 싸워보겠다”고 말했다.

ARC는 기존의 ROAD FC 룰과는 다른 ‘333 시스템’을 적용했다. 경기 시간도 3분 3라운드로 짧고, 그라운드 30초 제한을 둬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하다. 오일학과 박정교가 원하는 타격전이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

오일학은 “룰도 나한테 딱 맞다. 그라운드도 할 수 있지만 타격하는 걸 좋아해서 화끈하게 하려고 한다. 이번에 박정교 선수를 잡고 더 올라가서 뛰어난 선수들이랑 싸우고 싶다. 보너스 30초도 노리겠다”며 빠른 시간에 KO를 시킬 것을 예고했다.

박정교는 2018년 ROAD FC 050에서 오일학의 팀 동료 임동환과 대결했다. 오일학에게는 박정교에 대한 정보를 많이 받을 수 있는 기회다. 108kg에서 최근 23kg을 감량해 미들급에서의 경기력을 판단하기도 좋다.

오일학은 “(임)동환이 형이 옆에서 계속 도와준다. 훈련을 함께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며 “미들급으로 내려가고 싶어서 감량을 시작했다. 2개월 동안 108kg에서 23kg을 감량했다. 몸이 가벼워지고 스피드는 올라갔는데, 파워는 별로 떨어지지 않았다. 앞으로 미들급, 라이트 헤비급, 무제한급 다 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관장님과 팀 식구들이 항상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시고, 성장하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어머니께서 걱정을 많이 하셔서 시합을 한 번도 안 보셨는데 잘하고 올테니까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박정교 선수도 내가 어리다고 만만하게 보지 말고, 타격전으로 화끈하게 붙었으면 좋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한편 ROAD FC는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중국 북경, 상해 등과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 동남아시아 진출 선언을 한 글로벌 종합격투기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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