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LB 홈페이지
사진/MLB 홈페이지

일본이 14년 만에 WBC 정상에 올랐다. 일본이 미국을 꺾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서 승리를 차지한 것이다.

미국 야구 대표팀과 일본 야구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리는 2023 WBC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1라운드를 C조 2위로 통과한 미국은 베네수엘라, 쿠바를 차례대로 꺾었다. B조 1위로 올라온 일본은 멕시코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전에 올랐다.

이날 선제공격은 미국이 먼저 날렸다. 미국 트레이 터너는 2회초 1사 무주자 상황에서 일본 선발투수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오카모토 가즈마는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날렸다.

오카모토는 2-1로 앞선 4회 선두로 등장, 미국의 세 번째 투수 카일 프리랜드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날렸다.

2회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솔로홈런과 라스 눗바의 1타점 내야땅볼로 흐름을 가져온 일본.

이후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가며 WBC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 미국이 아니었다. 8회초 1사 상황에서 파울로 공을 끊어내던 미국의 5번 타자 카일 슈와버.

일본 투수의 10번째 공을 받아치며 우익수 뒤 135M 솔로 홈런으로 1점 따라붙었다. 한 점차 경기로 미국과 일본의 승부는 더욱 흥미진진하게 진행됐다. 8회말 미국은 주자 없이 2사까지 잘 몰아갔지만 일본 주자의 도루를 허용하며 2사 2루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침착하게 아웃 카운트 하나를 추가하며 9회 초 승부의 결착지로 향했다. 9회 초 미국 9번타자 제프 맥닐은 침착하게 공을 받아내며 1루로 진출했다. 하지만 1번 타자 무키 베츠의 타구는 일본 수비 정면으로 향했고 결국 병살타를 기록했다.

미국은 마지막 아웃카운트로 수세에 몰렸다. 결국 마지막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한 미국은 삼자범퇴를 당하며 WBC 일정을 마무리했다.

일본은 14년 만에 WBC 우승을 차지하며 빼앗겼던 우승컵을 되찾았다.

저작권자 © 포커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