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전하나시티즌
사진=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은 2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를 치른다. 대전은 리그 34경기에서 11승 13무 10패를 거두며 8위(승점 46점)에 올라있다.

대전은 지난 라운드,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중반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수원FC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마침내 후반 16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7분 교체로 투입된 티아고가 김인균의 땅볼 크로스를 놓치지 않고 가볍게 밀어 넣었다. 이 골은 티아고의 리그 15번째 골이었다. 주민규(울산현대)와 동률을 이루며 득점왕 경쟁에서 더욱 불을 지폈다.

한편, 대전은 수원FC전 무승부로 인해 남은 4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잔류를 확정했다. 올 시즌 K리그1은 리그 12위 팀이 다이렉트 강등을 당하고 10위와 11위 팀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 대전은 현재 10위 수원FC와 승점 14점 차이가 난다. 수원FC가 4경기를 모두 이겨도 12점밖에 확보하지 못한다. 대전은 올 시즌 8년 만에 K리그1 무대를 밟았다. 승격 첫 시즌 목표로 설정했던 잔류를 이뤄내면서 다음 시즌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제 대전의 남은 시즌 목표는 내년을 미리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선수들이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팀 적인 동기부여를 떠나 더욱 집중력을 유지하고 승리에 대한 열망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다음 시즌도 계속해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선수들 역시 이번 수원전에서 승리 흐름을 가져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대전은 최근 5경기 동안 패하지 않고 있다. 그 과정에서 9월 말 수원을 상대로 3-1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올 시즌 수원과의 3차례 맞대결에서 2승 1무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점 3점을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키플레이어는 티아고다. 티아고는 지난해 K리그2 정규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포함 19골을 터뜨렸다. 현재 팀 동료인 유강현에 이어 득점 2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전에 합류한 티아고는 K리그1 무대에서도 날카로운 득점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리그에서 15골을 기록하며 주민규와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다. 수원FC와의 경기 후 득점왕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티아고는 그 누구보다 강력한 동기부여를 갖춘 선수다. 특히, 티아고는 수원과의 최근 맞대결에서 후반 추가시간 9분 쐐기골을 넣은 바 있다. 수원 상대 2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티아고는 “K리그1에서 득점왕을 차지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매우 큰 영광이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서 득점왕 타이틀을 가져옴과 동시에 팀에도 많은 승리를 안겨주고 싶다. 더욱 높은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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