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울산현대
사진/울산현대

K리그1 챔피언 울산현대가 FA컵 챔피언 포항스틸러스를 제압했다.

울산은 12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이자 178번째 동해안더비서 설영우, 아타루, 주민규의 연속골로 3대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73점으로 선두를 지키며 2위 포항(승점60)과 격차를 벌렸다. 이날 16호골을 터트린 주민규는 티아고(대전하나시티즌)와 득점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주민규, 장시영, 김민혁, 엄원상, 이청용, 이규성, 설영우, 김영권, 김기희, 김태환, 조현우가 출격했다.

전반 초반부터 울산이 점유율을 높여가며 포항을 몰아쳤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울산이 매서운 공격을 선보였다. 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볼을 받은 장시영이 포항 페널티박스 안에서 드리블 후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그랜트에게 걸렸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전반 31분 울산은 포항 강현제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일격을 당한 울산이 빠르게 정비 후 포항을 몰아쳤다. 전반 38분 김태환 크로스에 이은 김민혁의 문전 논스톱 슈팅이 빗맞았다. 42분 이규성의 크로스를 김영권이 헤딩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45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설영우가 헤딩슛 한 볼이 수비수를 맞았다. 추가시간 설영우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장시영을 빼고 아타루를 투입했다. 후반 1분 만에 울산이 동점을 만들었다.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포항 문전에서 터닝슛을 시도했다. 볼이 골대를 강타, 흐른 볼을 설영우가 잽싸게 침투해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울산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5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아타루가 포항 문전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울산의 화력은 식을 줄 몰랐다. 후반 17분 엄원상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헤더로 방점을 찍었다. 이후 포항이 반격을 했다. 25분 박스 안에서 홍윤상의 슈팅을 조현우가 막았다. 35분 김영권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37분 이호재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했다. 조현우가 몸을 날렸으나 소용없었다.

경기 막판 조현우가 빛났다. 후반 42분과 45분 그랜트의 연이은 슈팅을 선방했다. 막판 상대 공격을 잘 차단하며 이번 시즌 동해안더비 4경기 무패(2승 2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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