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하 충북청주FC)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파울리뉴(Paulo Victor DE MENEZES MELO)가 한국으로 복귀했다.

파울리뉴는 2023시즌 10경기에 나서 2득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라운드 서울 이랜드와의 창단 첫 K리그 경기에서 선취골을 기록하며 팀의 역사적인 첫 골과 1승을 이끌었고, 홈으로 돌아와 3라운드 부산 전에서 팀의 홈 첫 골을 기록하며 많은 팬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

시즌 공격포인트 10개 이상을 바라보는 페이스였으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5월 2일 강릉에서 열린 강원FC와의 FA컵 16강전에 선발 출장한 파울리뉴는 전반 28분, 십자인대 부상으로 조르지와 교체되었다. 결국 파울리뉴는 잔여 시즌을 치르지 못하고 고국 브라질로 돌아가 전방 십자인대 재건 수술 이후 재활에 전념했다.

최윤겸 감독은 파울리뉴의 부상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시즌 중 언론 및 방송사 인터뷰에서 “파울리뉴가 함께 했다면 좀 더 다양한 공격 전술을 펼칠 수 있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팬들 역시 안타까운 마음은 같았다. 충북청주FC 서포터즈 ‘울트라스 NNN’은 파울리뉴가 떠난 이후에도 파울리뉴를 응원하는 걸개를 특별 제작해 응원석에 설치하며 쾌유를 기원했다.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파울리뉴의 표정은 밝았다.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파울리뉴는 청주로 이동해 사무국에 인사를 건넸다. 이후 충북청주FC 김현주 대표이사와 면담을 통해 안부 인사를 주고받았다.

파울리뉴는 “건강한 몸으로 한국에 다시 돌아오게 되어 다행이다. 부상으로 떠나있는 기간 중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2024시즌은 조급하지 않고 한 단계씩 나아가며 팀에 보탬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에 김현주 대표이사는 “부상을 안고 한국을 떠나는 모습에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이렇게 활짝 웃으며 다시 볼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많은 이들이 응원하고 있는 만큼 2024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 줬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구단 SNS를 통해 파울리뉴의 귀국을 알리는 게시물에는 100개가 넘는 응원 댓글이 달렸다. 파울리뉴가 기대에 부응하는 퍼포먼스를 보여 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