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가 대한민국 해군 잠수함사령부 예하 자매결연 부대의 승조원들로부터 유소년 선수 후원 장학금을 기부받았다.

울산 구단과 잠수함 사령부 예하 자매결연 부대의 인연은 지난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16년 4월 울산 구단의 모기업인 HD현대중공업에서 잠수함사령부 예하 함정을 건조, 진수하며 자매결연 부대와 울산 구단은 간접적인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같은 해 7월 HD현대중공업에서 건종 중인 자매결연 잠수함의 지리적 가까움과 울산 구단과 자매결연 부대의 상징이 ‘호랑이’라는 공통점으로 양 단체는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에 따라 울산 구단은 홍범도 함 등 여타 잠수함 승조원들에게 축구 교실, 경기 관람과 같은 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자매결연 부대는 울산의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부대 및 함정 견학 등의 안보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교류를 지속해 왔다.

이외에도 울산은 해군 모병 홍보 협조, 사령부는 단체 관람 등 서로의 도움과 응원이 필요한 경우 수시로 협력한 바 있다.

그리고 올해 2월 양 기관은 다시 한번 뜻깊은 교류 활동을 진행했다. 자매결연 협약의 연장이자 교류·연계 활동의 일환으로 잠수함 사령부에서 울산 구단의 우수 유소년 선수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울산 구단의 U15 팀에 소속한 미드필더 서승욱 선수가 장학금 수혜 대상자로 선발되었으며, 선발 과정에서는 울산 유소년팀 코칭스태프가 참여했다.

팀 내에서 모범적인 단체 생활과 유망한 선수로 평가되어 장학 혜택을 받은 서승욱 선수는 “재활로 인해 시즌을 늦게 시작했지만, 이번 장학금 수여가 제게 큰 동기부여이자 힘이 될 것 같다. 잠수함 사령부 군인분들의 힘을 뒤에 업은 만큼 이번 시즌 활약도 성장도 많이 하겠다.”라고 수혜 소감을 전했으며,

자매결연 부대의 함장 박종득 대령(진)은 “서승욱 선수가 세계적인 축구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 또한 울산 HD와 우리 사령부의 지난 9년간의 꾸준한 교류가 더욱 두터워지길 바라며, 앞으로도 뜻깊은 관계를 지속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 구단과 잠수함사령부 자매결연 부대는 이번 장학금 수혜식을 시작으로 올 시즌에도 활발한 교류, 상호 협력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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